"박희영 용산구청장 의령 방문, 행사 초청 아닌 집안 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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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경북 의령에 방문한 것은 의령군 초청을 받은 것이 아니라 집안 시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질의에서 "집안일, 시제가 있어 (10월28일) 새벽 6시 용산역을 출발했고 오전 11시 의령에 도착해 오후 2시경 의령군수를 만나 10분 짧게 티타임을 한 후 오후 4시 의령을 출발해 오후 8시20분 용산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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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의령군청 28일 초청에 영상 축사만…
29일 시제 위해 갔다가 의령군수 만난 것"
"'마음의 책임' 발언 경악…사퇴로 책임져야"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경북 의령에 방문한 것은 의령군 초청을 받은 것이 아니라 집안 시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질의에서 “집안일, 시제가 있어 (10월28일) 새벽 6시 용산역을 출발했고 오전 11시 의령에 도착해 오후 2시경 의령군수를 만나 10분 짧게 티타임을 한 후 오후 4시 의령을 출발해 오후 8시20분 용산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 의원은 의령군 행사 초청 공문을 받아 의령에 다녀왔다고 답한 박희영 구청장에게 “해명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령군청으로부터 받은 공문을 보면 (10월) 28일 행사 개막식에 초청했는데 (용산구청장은) 참석하지 못해 영상 축사를 보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집안일 때문에 의령에 가니 군수 얼굴을 보자고 한 것 아니냐, 이걸 어떻게 지방 출장에 다녀왔다고 얘길하느냐”며 “구청장이 참사 이후 지금까지 거짓 해명만 늘어놓는데 이런 태도가 정말 책임지겠다는 태도인지 묻고 싶다”고 일갈했다.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는 구청장은 사퇴하라, 사태를 수습할 생각이 없다”고도 부연했다.
용 의원은 앞서 ‘마음의 책임’을 언급한 박 구청장을 향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지난달 31일 이후 열흘 동안 두문불출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느냐, 마음의 책임이 아니라 진심 어린 사과와 투명한 자료 공개, 사고 원인을 밝히고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구청장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어떤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거듭 묻자 “큰 희생이 난 데 대한 제 마음의 책임”이라고 답했다.
또 용 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도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무한 책임이나 추상적 책임이 아니라 구체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추상적 의미의 책임만 말하고 있어 정부 부처가 면피성 발언을 하고 있다, 법적 책임을 모면하려 모호한 답변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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