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대형산불 없게" 강릉·동해시, 가을철 산불예방 만전

유형재 2022. 11. 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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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 대형산불을 경험한 강원 강릉시와 동해시가 산불위험이 큰 가을철을 맞아 산불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릉시는 7일 열린 월례 조회에서 산불예방 실천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국소원장 등 간부 공무원을 산불 책임 지역담당관으로 임명했다.

가을철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과 산불감시원은 산불조심 기간인 12월 15일까지 산불 취약지에 기동 배치돼 초동 진화태세를 구축하고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등 단속과 지속적인 산불예방 활동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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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지역담당관 임명…동해, 관계기관 공조 체제 강화
강릉시, 산불방지 결의문 선서 [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지난봄 대형산불을 경험한 강원 강릉시와 동해시가 산불위험이 큰 가을철을 맞아 산불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릉시는 7일 열린 월례 조회에서 산불예방 실천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국소원장 등 간부 공무원을 산불 책임 지역담당관으로 임명했다.

또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20명의 산불 방지 결의문 선서 낭독으로 산불예방 결의를 다졌다.

가을철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과 산불감시원은 산불조심 기간인 12월 15일까지 산불 취약지에 기동 배치돼 초동 진화태세를 구축하고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등 단속과 지속적인 산불예방 활동을 벌인다.

이와 함께 12월 15일까지 본청과 읍면동 18개소 등 총 19개소의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22명, 산불 유급감시원 140명, 총 262명을 배치하고 산불감시 카메라 16개소 35대를 24시간 가동한다.

담당 구역 절대 산림보호구역 및 주요 산림지역에 대해 산불방지 종합상황실 CCTV 및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감시하고 순찰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동해안산불방지센터, 강릉소방서, 동부지방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상시 비상 연락망을 유지해 효율적인 산불 방지체계를 구축하고 캠페인, 플래카드, 안내방송 등을 통한 홍보로 산불 예방과 신고에 주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니 산불방지 조심 기간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산불로 초토화된 동해 만우마을 [연합뉴스 자료사진]

동해시도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비상근무 체제를 갖추고, 산불발생 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속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불감시원 91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38명, 산불예방활동 사회봉사단체 45명, 통·반장 11명 등 188명이 취약지 등에서 산불 예방 활동에 나선다.

또 초록봉 등 주요 지점 5개소에 산불 무인 감시카메라 운영, 산불 차량 19대, 임차 헬기 2대 등 산불예방 및 진화장비 운용을 통해 감시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 밖에 논·밭두렁 및 영농폐기물 등의 소각행위 차단을 위해 산불조심 깃발·현수막 등을 설치해 소각행위의 위험성을 홍보함은 물론 집중 단속을 해 소각행위자는 관련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심정교 녹지과장은 "가을 단풍철 산행인구 증가 및 영농폐기물 소각행위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산불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강릉과 동해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강릉 1천485.65㏊, 동해 2천735.62㏊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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