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데시벨' 몸을 사리지 않은 열연위에 비주얼까지 빛나니 제대로 눈호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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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끓는 주전자 소리, 창문 여는 소리, 놀이터 아이들의 웃음 소리 잠시 후, 거대한 굉음과 함께 단독 주택이 폭발했다는 뉴스 속보가 전해진다.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데시벨'은 11월 16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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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물이 끓는 주전자 소리, 창문 여는 소리, 놀이터 아이들의 웃음 소리… 잠시 후, 거대한 굉음과 함께 단독 주택이 폭발했다는 뉴스 속보가 전해진다. 그리고, 뉴스를 지켜보던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에게 걸려온 전화 “소음이 커지면 터집니다. 다음 타깃은 축구 경기장이에요”. 사태를 파악할 겨를도 없이, 관중들로 가득 찬 축구 경기장을 다음 테러의 타깃으로 지목하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의 위협은 계속되고, 사상 최대의 도심 폭탄 테러를 막기 위해 모든 비밀을 손에 쥔 폭탄 설계자를 찾아야만 하는데… 오늘 반드시 이 폭발을 막아야만 한다!
▶ 비포스크리닝
첫 감독 연출 데뷔작인 '오싹한 연애'로 300만 관객을 동원, '몬스터'로 독보적 연출을 선보인 황인호 감독이 세 번째 영화 '데시벨'을 공개한다. 소음이 일정 데시벨을 넘으면 폭발까지 남은 시간이 줄어드는 '소음 반응 폭탄' 시스템을 도입한 황인호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캐릭터 플레이와 액션을 매력적으로 부각시켰다.
황인호 감독이 강조한 캐릭터 플레이는 배우 김래원과 이종석이 펼쳐낸다. 해군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에는 김래원, 이종석 뿐 아니라 차은우까지 가세해 하얀 해군 제복이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배우들로 시선강탈을 예고했다. 여기에 액션까지 더해지니 남녀 모두를 고루 공략하겠다는 감독의 전략은 완벽해 보인다.
▶ 애프터스크리닝
지금껏 다양한 폭발테러물을 봐 왔지만 물 끓는 소리, 압력 밥솥 취사 소리, 도마소리, 삐걱이는 창문 여는 소리 등 일상 속 모든 소음이 위협이 되기에 귀를 쫑긋하며 긴장했어야 하는 영화는 흔치 않았다.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테러 사건에 동행하게 된 특종 취재 기자, 해군 폭발물 처리반 E.O.D (Explosive Ordnance Disposal) 요원들 까지, 소음을 줄여 폭탄을 멈추고 제거하려는 이들의 피말리는 시도는 그 동안 일상에서 무심히 넘겼던 백색 소음들을 어떻게 통제하면 좋을지 안절부절하게 만들고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관객들을 스릴속에 가둬둔다.
이런 청각적 디테일에 더해 아시아드 주 경기장을 통째로 대여한 대규모 촬영, 대형 워터파크 파도풀, 잠수함 세트까지 큰 스케일의 배경이 더해지며 더 긴장감을 안겼다.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범인을 추적하다보면 '누가 범인인가'보다는 '왜? 이런 일을 벌이는지'와 '어떻게 멈출수 있을지'로 자연스럽게 초점이 옮겨지며 이들 사이의 숨겨졌던 사연까지 조밀하게 새어나와 모든 서사가 납득이 된다. 이런 개연성의 바탕에는 CG도 대역도 쓰지 않고 카체이싱, 수중촬영, 와이어액션까지 소화해 낸 배우들의 열정이 깔려 있었다. 김래원이 몸으로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면 이종석은 광기넘치는 감정 연기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또한 차은우는 존재만으로도(연기도 잘했는데 결국 이런 말을 하게 되서 굉장히 미안하다. 잘생긴 배우는 연기를 잘해도 당연한 것으로 치부되어 결국은 외모 칭찬을 또 하게 된다) 관객들을 행복하게도 하고 가슴아프게도 하며 감정을 쥐락펴락한다.
그 외에도 박병은의 카리스마, 조달환의 생활연기, 이상희의 현실적인 연기, 여기에 이민기까지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는 덕에 이 영화는 온전히 영화가 주는 긴장에 몸을 맡기고 귀와 눈을 집중하고 보기만 하면 된다.
진짜를 만들어 내기 위한 배우들의 고군분투 위에 김래원, 이종석, 차은우의 비주얼까지 더해지며 충만한 볼거리를 안겨준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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