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갑부가 ‘찜’한 작가, 자연의 신비 품은 보라꽃 피워
박효정 개인전 ‘Bright Matter’
22일까지 인사동 동산방화랑
작은 돌과 이름없는 풀꽃, 흐르는 물도 아름다운 조각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 인사동 터줏대감 동산방 화랑에서 박효정 작가(64)의 개인전을 22일까지 선보인다.
작가를 대표하는 연작인 ‘서있는 정원’(2022)이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거대한 보라빛 꽃을 활짝 열고 맞이하며, 동으로 만든 ‘A piece of His garden’은 뜻밖에도 단순 오브제에 그치지 않고 의자처럼 앉아서 감상할 수 있어 흥미롭다. 동과 은 같은 금속 재료는 물론 나무와 옥 등 이질적인 재료가 조화를 이루고 자연물처럼 섬세한 디테일과 자연스러운 굴곡이 돋보이는 오브제로 탄생했다. 홍콩 콘래드호텔과 마르코폴로호텔, 도쿄 시세이도갤러리는 물론 홍콩의 갑부가 널직한 정원에 모셔간 조각으로 유명한 작가답다.
박효정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질서에 있다”면서 “물질을 통해 감추어진 구조와 그 패턴들을 더듬어 보면서, 보이는 물질현상 저 너머 보이지 않는 창조의 질서와 패턴의 능력을 작품화하고 진정한 감동과 위로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우홍 동산방화랑 대표는 “박효정 작가는 오래전부터 천착해온 자연의 심미성과 조형성, 더불어 그 너머에 있는 본질과 자신에게 전해지는 정신적 서사를 평면회화와 입체로 다채롭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동아미술대전(1992년)과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1997년)도 수상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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