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책따라 울고 웃는 화장품株
아모레퍼시픽 장중 6% 급락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조기 종료설'을 공식 부인하면서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화장품·의류주가 7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봉쇄와 차단 중심의 정책 기조가 유지되면서 중국의 소비 위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0% 하락한 1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장 초반 5.94% 내린 10만300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4일 중국 사업 기대감에 12.77% 상승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아모레퍼시픽을 필두로 토니모리(-0.86%) 등 화장품주가 약세를 보였다. 중국에서 의류 사업을 하고 있는 F&F(-3.58%) 등 소비주도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관련 기업들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 4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중국과 홍콩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6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위생건강위원회, 교육부 등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통제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후샹 CDC 부국장은 "코로나19 예방, 통제와 관련한 전략적 조치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이 입증됐다"며 "방역의 과학적 수준과 정밀성을 높여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는 엄격한 방역 조치에 위축된 중국 소비 투자를 늘리는 등 가장 효과적인 부양책"이라며 "시장에 기대와 실망이 공존하지만, 3월 양회 전후로 유의미한 정책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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