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CG+대역 없다"…'데시벨' 김래원의 액션 원맨쇼(종합)

강내리 2022. 11. 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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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없었던 '소음 반응 폭탄'을 소재로 한 영화가 온다.

한편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분)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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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없었던 '소음 반응 폭탄'을 소재로 한 영화가 온다. 스펙터클한 액션은 배우 김래원 씨를 필두로 110분간 스크린에 쉴새 없이 펼쳐지고, 그 마지막에는 진한 여운이 남는다.

영화 '데시벨'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오늘(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황인호 감독과 배우 김래원 씨, 이종석 씨, 정상훈 씨, 박병은 씨, 이상희 씨, 조달환 씨, 차은우 씨가 참석했다.

먼저 황인호 감독은 "소리 폭탄이 일반 폭탄과 달라서 소리는 주인공이라도 제어할 수 없는 폭탄이다. 전태성(이종석 분)의 설계는 폭탄으로 공공의 이익을 해치려 하는게 아니라 그날을 되새기면서 똑같은 기분 느끼게 하는게 목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김래원 씨가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역을 맡아 러닝타임 내내 몸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극중 액션을 CG나 대역의 도움을 많이 받지 않고 직접 대부분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래원 씨는 "처음에 시나리오 상에는 위험한 장면이 많아 대역도 쓰고, CG로 처리하기로 협의되어 있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욕심을 내다보니 다 하게 됐다. 비교적 만족스럽다"며 뿌듯해했다.

김래원 씨와 대척점에 선 이는 이종석 씨다. 그는 폭탄 설계자이자 멘사 출신 해군 대위 역을 맡았다. 뛰어난 두뇌로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소음 반응 폭탄을 설계한 그는 사상 최대의 사운드 테러를 통해 도심을 점거하려 하는 인물.

이종석 씨는 "전에 했었던 캐릭터와 다르게 저변에 슬픔이 깔린 캐릭터라 마냥 악역이라 생각하진 않았다. 연기적으로 압축된 인물이다보니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고민 많이 했고 생각보다 비중이 커서 놀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석 씨의 경우 영화에 큰 반전을 선사하는 역할을 맡았고, 캐릭터 특성상 특정 시점까지는 목소리로만 등장한다. 이에 대해 그는 "모습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감정을 배제하려 노력했다. 감독님께 많이 여쭤봤고, 잘 표현해주신 것 같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영화는 쉴틈없는 액션으로만 채워진 것이 아니라, 진한 여운도 남긴다. 황 감독은 "동기는 복수처럼 보이지만 복수라 생각하진 않았다.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삶을 다루고 싶었다. 여운이 좀 남는데 그게 이 영화의 핵심이라 생각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은 꼭 극장에 와서 영화를 관람해주길 당부했다. 김래원 씨는 "극장가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저희 영화를 통해 극장가가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박병은 씨는 "극장에서 볼 때 더 맛이 나는 영화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분)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다. 영화 '데시벨'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사진출처 = OSEN]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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