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벨' 김래원X이종석→차은우까지, "꿈만 같아" 환상 라인업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데시벨'이 김래원, 이종석, 차은우 등 훈남 배우들의 연기 변신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데시벨'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자 황인호 감독과 출연 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이상희, 조달환, 차은우(아스트로) 등이 참석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물이다. 영화 '오싹한 연애'(2011), '몬스터'(2014) 등의 연출, 각본을 만든 황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황인호 감독은 "정말 환상적인 라인업이다. 개인, 개인이 작품을 책임져도 될 분들이 같은 영화로 모였다. 오랫동안 영화를 못 찍었는데 이러려고 그랬나 보다. 정말 꿈만 같았다"라고 감격에 젖었다.
김래원은 극 중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역할로 변신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테러를 막아야 하는 사상 최대의 미션 앞에 놓인 그는 차갑고 냉철한 모습으로 폭탄 설계자와 팽팽한 대립, 고군분투를 펼친다.
김래원은 다양한 액션 장면들을 위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카체이싱 촬영을 진행하는가 하면, 다이빙부터 잠수까지 수중 촬영을 100% 직접 소화했다.
그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 논의할 때는 대역분이 해주기로 감독님과 협의는 되어 있었다"라며이어 "그런데 막상 현장에 가면 배우는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욕심을 내다보니 제가 다 하게 됐다. 저는 비교적 만족스럽다"라고 남다른 연기 열정을 과시했다.
또한 김래원은 "지금 극장가 자체가 침체기인데, 저희 영화 '데시벨'을 통해서 활력을 찾기를 바란다. 그런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종석은 기폭 장치를 손에 쥔 폭탄의 설계자이자 멘사 출신 해군 대위 역할을 맡았다.
이종석은 "변신을 의도해서 '데시벨'을 선택한 건 아니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제가 해보면 재밌겠다 싶어 도전했다"라며 "이전 캐릭터와 다르게 저변에 슬픔이 깔린 인물이라, 마냥 악역이라 생각하진 않았다.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궁리를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종석은 "영화를 보고 생각보다 비중이 커서 놀랐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차은우는 '데시벨'로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지난 2014년 강동원, 송혜교 주연의 '두근두근 내 인생'에 짧게 등장한 바 있으나 본격적인 출연은 '데시벨'이 처음. 차은우는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 캐릭터를 연기했다.
'데시벨'에서 차은우는 잠수함의 승조원으로서 수중의 음향 정보를 분석하는 인물로 변신, 자신의 임무에 높은 긍지를 가진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차은우는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시사회라는 걸 하는 것도 설레고 동시에 긴장도 된다. 상영 전에 (김)래원 형이 '처음 영화 보면 너한테만 집중해서 볼 수 있는데 거기에 갇히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보라' 하고 말씀해 주셔서 내려놓고 편하게 재밌게 봤다"라고 소감을 얘기했다.
이어 "영화를 보다가 슬퍼서 몇 번 울기도 했다"라며 "지금 이 순간 자체가 뜻깊다"라고 말했다.
또 차은우는 "영화 촬영이 드라마랑 달랐던 점은 현장에서 테이크 갈 때마다 모두 모여 모니터링을 하며 상의를 했다는 거다. 현장 편집본을 보면서 너무 가감 없이, 편하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얘기를 나누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사소한 카메라 각도까지 같이 상의했는데, 이 자체가 신기하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데시벨'은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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