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자폭·낙탄 미사일 실패 줄줄…공군 급기야 사격대회 취소

2022. 11. 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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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오는 9일 개최하려던 '2022년 유도탄 사격대회' 2차 사격을 취소한다고 7일 밝혔다.

공군은 북한이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비롯한 군사작전을 펼치는 등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전력공백을 최소화하고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자 사격훈련을 취소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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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9일 ‘유도탄 사격대회’ 2차 사격 취소
패트리엇 오류·천궁 자폭·현무 낙탄 줄이어
최근 우리 군의 미사일 발사 실패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공군은 오는 9일 예정이었던 유도탄 사격대회 2차 사격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현무-2 사격 장면.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공군이 오는 9일 개최하려던 ‘2022년 유도탄 사격대회’ 2차 사격을 취소한다고 7일 밝혔다.

공군은 “현재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 상황과 관련해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공방어 전력 전개와 복귀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전력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애초 공군은 지난 2일에 이어 오는 9일 충남 보령 대천사격장에서 유도탄 사격대회 2차 사격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공군은 북한이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비롯한 군사작전을 펼치는 등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전력공백을 최소화하고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자 사격훈련을 취소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군 안팎에선 최근 우리 군의 미사일을 중심으로 한 무기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상황이 잇따르자 부담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먼저 지난 2일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으로 떨어지자 우리 군은 KF-16 전투기에서 스파이스 2000 유도폭탄 1발, F-15K 전투기에서 슬램-ER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2발 등 총 3발 발사로 대응했다.

그러나 당초 계획된 스파이스 2000 2발 가운데 첫발은 정상적으로 발사됐지만 두 번째 폭탄은 목표 설정 과정 오류로 인해 발사하지 못했다.

또 슬램-ER도 1대의 F-15K가 2발을 발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미사일 장착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1발은 발사하지 못했고 결국 예비기가 발사해야만 했다.

또 같은 날 공군이 개최한 유도탄 사격대회 1차 사격 때는 중거리 유도무기 천궁이 발사 후 레이더와 유도탄 사이의 신호불량으로 자폭 처리됐다.

심지어 해당 천궁은 발사 전 유도탄 비정상으로 확인돼 예비탄으로 교체된 상태였다.

이날 패트리엇 PAC2 1발도 발사 직전 오류가 포착돼 발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4일에는 북한의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해 군이 전방으로 발사한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2C 1발이 후방으로 약 1㎞ 날아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탄두가 민가와 병영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떨어졌고 폭발하지 않은 덕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염이 치솟는 사진과 영상, 목격담이 확산되면서 지역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또 2시간가량 뒤에 역시 북한의 IRBM 발사에 대응해 우리 군이 발사한 에이태큼스(ATACMS) 2발 중 1발의 경우 비행 도중 추적 신호가 끊겨 표적에 명중했는지 확인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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