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자책에 김원형 감독 "그건 동료에게 부담 갈까봐, 에이스 믿는다"

김원형 감독은 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시즌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에이스 김광현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내비쳤다.

김원형 감독은 먼저 "김광현을 믿는다"라며 "양팀 선발투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니까 5회까지는 타이트한 경기가 될 것이고 6회 이후부터 타격에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원형 감독은 "시리즈가 시작하기 전에 불펜이 약점이라고 했지만 지금 경기를 보고 있으면 불펜투수들이 다 자기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광현이 최소 실점으로 길게 버텨주기만 한다면 승리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이다.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은 에이스 투수가 팀에 부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다.

김광현은 지난 1일 인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⅔이닝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초반 승부처에서 수비 실수가 반복되면서 실점이 늘었다. 하지만 김광현은 핑계를 대지 않고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이에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이 선수들에게 부담이 갈까봐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본인의 탓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실수들 때문에 2점 정도를 줬다고 생각한다. 중간중간 분명하게 문제점이 있었고 그런 부분들이 실점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인천=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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