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 정리! 알쏭달쏭 경제용어] 미국주식 초보라면 꼭 알아야 할 3대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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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네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 증시도 크게 휘청였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 대비 1.55%, S&P500지수는 2.5%, 나스닥지수는 3.36% 하락했다. 이 지수들은 미국 증시뿐 아니라 경제 상황을 알려주는 주요 지표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다우존스지수)는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우량 기업 30개 종목 주가를 표본으로 한다. 1884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편집장인 찰스 다우가 처음 창안했다. 이 지수는 가중주가평균을 사용한다. 30개 종목의 주당 가격에 가중치를 부여해 평균을 내는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이로 인해 가격이 더 높은 종목이 다우존스지수에 더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러나 표본이 되는 종목 수가 적어서 시장 전체 동향을 대변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표본 종목이 해당 산업을 대표할 수 없게 되면 표본을 새로 구성해야 하므로 지수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힘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가 500개 종목에 기초해 작성하는 지수다. 공업주 400종목, 운수주 20종목, 공공주 40종목, 금융주 40종목의 그룹별 지수를 종합해 산출한다. 각 종목은 기업 규모, 유동성, 산업 대표성을 기준으로 해서 우량주 위주로 선정된다. 산출 방법은 다우존스지수와 달리 시가총액식을 택한다. 종목별 주가에 상장주식 수를 곱해 시가총액을 구하고, 이를 기준 연도(1941~1943년)의 평균 시가총액과 대비한다. 이 방식은 비교적 시장 전체의 동향을 파악하기에 용이하다. 따라서 전체 시장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대형주의 영향을 크게 받고, 투자자가 느끼는 주가 변동 추이와 괴리가 있다는 약점도 있다. S&P500지수는 1926년 90개 종목으로 시작했지만 1957년부터 주식 수가 500개로 확대됐다.

나스닥종합주가지수(나스닥지수)는 장외 주식시장인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종목 전체를 대상으로 산출된다. 나스닥에는 최첨단 정보기술(IT) 기업이 대거 상장돼 있어 기술주 주가 변동을 파악하기에 좋다. 올해 기준 상장된 기업 수는 50개국의 3300곳이 넘는다. 나스닥지수는 시장 전체의 동향을 잘 나타내지만 변동폭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우량 기업 100개 주가를 종합한 나스닥100지수(NDX)도 함께 산출하고 있다.

마무리 문제

Q. 미국의 3대 주가 지수 관련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여기에는 다우존스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있다.

② 다우존스지수는 시장 전체의 동향을 가장 잘 반영한다.

③ S&P500지수는 투자자가 느끼는 주가의 변동 추이와 괴리가 있다.

④ 나스닥지수는 나스닥에 상장된 종목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⑤ 나스닥지수는 시가총액식으로 산출된다.

(해설)

다우존스지수는 시가총액을 구하지 않고, 30개 종목을 대상으로 주가평균식을 이용해 산출된다. 이로 인해 시장 전체의 동향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전체 시장을 파악하려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더 적합하다.

정답: ②

[오지은 경제경영연구소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