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흥국생명 자금여력 있어…조금 더 지켜봐야"

강길홍 2022. 11. 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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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 미행사와 관련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원장은 7일 외신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조기상환에 대한 스케줄은 알고 있지만 시스템적으로 사전 개입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다만 시장에서 발행시점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에 대한 기대가 있는 점과 흥국생명 측의 자금여력도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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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 미행사 관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 미행사와 관련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원장은 7일 외신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조기상환에 대한 스케줄은 알고 있지만 시스템적으로 사전 개입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다만 시장에서 발행시점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에 대한 기대가 있는 점과 흥국생명 측의 자금여력도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개별 금융기관 유동성 및 주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대책 발표 이전부터 챙겨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적으로 금감원에서 이런 부분을 모니터링 할 수 밖에 없다"면서 "금감원은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 등과 수시로 접촉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레스 테스트 등의 선제적 조치를 통해 개별 금융회사의 건전성 및 유동성 악화에 대비하고, 금융회사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추도록 충당금 적립 및 자본 확충 또한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용경색 사태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할 때 아직까지 관리가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했다. 다만 시장의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은행이 상대적으로 튼튼한 상황으로 자금시장 불안과 관련 자금중개기능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계 증권사에 대한 공매도 조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검사 중인 사항에 대한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다만 해당 증권사는 정기검사 대상에 따른 검사의 일환으로 살펴본 것이며 국내 증권사 역시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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