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행 노리는 엄원상의 당찬 각오 "강점인 스피드 활용해 배후 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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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엄원상(울산)이 강점인 스피드를 앞세워 최종 엔트리에 발탁되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엄원상은 "다른 선수들보다 스피드가 강점인 만큼 이를 활용해서 뒤 공간을 잘 노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남은 한 경기 아이슬란드전도 최대한 열심히 해서 최종 명단에 들고 싶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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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안영준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엄원상(울산)이 강점인 스피드를 앞세워 최종 엔트리에 발탁되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벤투호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모의고사이자 출정식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에 대비해 파주NFC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0월28일 일찌감치 대표팀에 소집된 엄원상 역시 12일 발표될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담금질에 한창이다.
엄원상은 빠른 발과 공간 침투력을 갖추고 있어 역습이 주무기가 될 월드컵에서 꼭 필요한 카드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컨디션과 기세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엄원상은 주변의 높은 기대에도 담담하고 차분했다.
7일 훈련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국내 공격 포지션 경쟁자 중에는 가장 앞서 있는 것 같다"는 질문을 받은 뒤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여기 들어온 선수들이 모두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앞섰다는 생각 대신 열심히 준비하면서 기회를 기다리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겸손했지만 카타르행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는 않았다. 엄원상은 "다른 선수들보다 스피드가 강점인 만큼 이를 활용해서 뒤 공간을 잘 노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남은 한 경기 아이슬란드전도 최대한 열심히 해서 최종 명단에 들고 싶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엄원상은 2019년 U20(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일군 주역이다. 이후 3년 동안 꾸준히 성장, 이번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인 성인 월드컵 출전까지 노리고 있다.
엄원상은 "U20도 물론 중요한 대회였지만 월드컵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더 많은 분들이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만큼, 출전하게 된다면 꼭 좋은 성적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싶다"며 출사표를 바쳤다.
한편 최근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의 안와골절 부상으로 다소 예민한 상황이다. 대회가 코앞인 만큼 '부상 경계령'이 내려져 있다.
엄원상 역시 이번 시즌 중반 골반 부상으로 고생했던 만큼, 부상 방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엄원상은 "현재는 골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서 좋은 컨디션을 갖추고 있다"면서 "(손)흥민이형도 책임감이 강한 선수인 만큼 꼭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는 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도 따로 말은 하고 있지 않지만 다들 부상을 조심하고 스스로 잘 대비하고 있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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