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린지 반년 만에…연내 자동차 보험료 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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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 보험료를 내린지 6개월 만에 또 인하를 검토한다.
손해보험협회는 7일 손해보험업계가 국민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보업계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 검토는 '자율적인' 고통 분담이라고 하지만 정부와 여당의 압박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인하폭과 관련해선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고려할 때 최대 1% 초반대 인하가 유력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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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 보험료를 내린지 6개월 만에 또 인하를 검토한다. 인하폭은 최대 1% 초반대가 될 전망이다.
손해보험협회는 7일 손해보험업계가 국민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최근 글로벌 금리인상과 물가상승 등에 따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동차 보험료 인하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하 시기와 인하 폭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세부사항은 개별 보험회사 경영상황에 따라 각자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손보업계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 검토는 '자율적인' 고통 분담이라고 하지만 정부와 여당의 압박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금융당국과 국민의힘은 지난 6일 국회에서 '민생금융 점검 당정 협의회'를 열고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거듭 압박한 바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은 당정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손해율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손해보험협회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손보사들이 연내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면 사상 처음으로 한해에 두차례 자동차 보험료가 내리게 된다. 앞서 삼성화재 등 대형 5개사는 코로나19(COVID-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 감소와 사고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해 지난 4∼5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4% 내린 바 있다.
다만 업계는 정확한 인하 시기를 정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올해 1~2월 보험료 인하 이야기가 나오고 난 뒤 4~5월 인하가 적용됐다"며 "인하 검토를 시작하더라도 보험개발원 요율검증 등 과정을 거쳐야 하기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이르면 내년 1~2월쯤 보험료 인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 적용을 위한 통상적인 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맞지만, 연내 인하가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 경제상황이 엄중해 고통 분담차원에서 뜻을 같이하기로 한 만큼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인하폭과 관련해선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고려할 때 최대 1% 초반대 인하가 유력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5개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1~9월 평균 77.9%로, 지난해 1~9월 누적 손해율 78%보다 낮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지난 4~5월 인하폭과 유사한 1%대 인하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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