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미래교육 인공지능 공개토론회' 서울서 개최

홍정명 2022. 11. 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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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백재희 교수,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아이톡톡 성과 교육적 검증
온·오프라인 100여명 참석…미래교육 모색·교육 데이터 가능성 엿봐

[서울=뉴시스] 홍정명 기자=박종훈(오른쪽 세 번째) 경남도교육감이 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 '미래교육 인공지능(AI)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2022.11.07.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교와 함께 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문화관 중강당에서 '미래교육 인공지능(AI) 공개토론회-미래학교의 방향을 큐레이션하다' 행사를 진행했다.

디지털 환경의 큐레이션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많은 정보 가운데 학습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선별하여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미래교육 지원 체계를 구축·활용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했으며, 1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1부는 공공·정책 중심의 교육 데이터에 대한 학술 연구를 발표했고, 전문가 학술 토론을 진행했다.

2부는 민간 에듀테크(교육정보 기술) 중심의 '교육 데이터 사이언스 체계'에 대한 연구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의 개발 성과를 나누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데이터 사이언스 체계는 교사가 학생에게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처리하여 유의미한 정보를 도출해 체계화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 백재희 교수와 링컨대학교 이고르 히벨파브 교수는 '현대교육에서 빅데이터가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공동 학술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백재희 교수는 경남교육청의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아이톡톡’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육적 유의미성을 분석했다.

주요 학술연구 결과로 아이톡톡의 교육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분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기초학력 지도나 맞춤학습 지도, 개별정서 분석 등을 추가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해 경남교육청의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톡톡 개발 성과를 교육학적으로 검증했다.

이어 전문가 토론에서는 서울대학교 임철일 교수를 좌장으로,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 백미원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장, 강준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장, 임완철 경상국립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서울=뉴시스] 홍정명 기자=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 '미래교육 인공지능(AI) 공개토론회-미래학교의 방향을 큐레이션하다'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2022.11.07. photo@newsis.com

토론회 기조 발제에서 아이톡톡의 수집 데이터와 활용의 가치를 설명한 박종훈 교육감은 "아이톡톡의 실제 교육데이터 세트와 분석 기능이 학생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데 유의미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기존 노력에 더해 각계각층 전문가들과 함께 데이터 해석,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연구를 철저히 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 대전환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세트'는 학습자들이 디지털 콘텐츠와 도구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한 교육 정보의 집합체를 뜻한다.

임완철 교수는 앞선 학술연구 발표로 확인한 데이터 활용의 가능성에 대해 "그동안 교육 분야의 데이터 수집과 인공지능 활용이 다른 분야에 비해 뒤처지며 초중등 교육과 대학, 대학과 산업현장의 격차가 심해졌다"면서 "아이톡톡과 같은 시도는 코딩을 가르쳐 그 격차를 메꾸려는 방식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코딩 학습 이전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배움과 생활을 익숙하게 해 더 큰 가치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교육용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활용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부에서는 민간 에듀테크 기업인 데이터이음에서 ‘교육 데이터 모델 구축 및 성과’를 소개하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교육 분야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기술적 전망’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기술전략 담당인 천영재 이사는 텍스트와 이미지 동시 처리 등의 실제적인 기술 진단부터, 카카오 AI 랩의 개발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구체적인 교육 데이터의 활용에 대해 제안했다.

천 이사는 "앞으로 민관 협력 모델로 “교육 기관이 학습 데이터의 주권을 확보하면서, 민간의 우수한 기술로부터 고립되지 않고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협업이 필요한 시기다"면서 시·도교육청과 민간 기업과의 업무협약 확산과 경남교육청 아이톡톡의 개발 성과를 벤치마킹할 사례로 언급했다.

경남교육청은 앞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의 다양한 검증·연구를 기반으로 교육 데이터 영역의 성과 공유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래교육 시스템 구축은 물론, 지역 특색을 반영한 혁신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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