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 혁명적으로 개혁해야…교육부부터 고통 감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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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교육부의 대전환'을 통한 '교육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혁명적으로 개혁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먼저 교육부부터 고통을 감내하는 대전환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 부총리는 이날 임명으로 10년 만에 교육부 수장 자리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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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관련 "학교 안전교육 개선 등 후속조치"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교육부의 대전환'을 통한 '교육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혁명적으로 개혁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먼저 교육부부터 고통을 감내하는 대전환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 부총리는 이날 임명으로 10년 만에 교육부 수장 자리에 복귀했다. 교육부 수장 자리는 박순애 전 부총리가 8월 '만5세 초등학교 입학' 논란으로 사퇴한 후 석 달 동안 공석 상태였다.
이 부총리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대전환, 학생 인구 감소 등으로 교육의 틀을 과감히 바꾸는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교육 개혁의 고삐를 바짝 잡아당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부총리는 "우리 교육 현장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저항은 물론이고 이념 갈등의 증폭으로 전혀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교육 현장을 지원해야 하는 교육 당국의 관료주의와 행정 편의주의도 교육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감한 변화를 원할수록 교육 당국이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부총리는 "지시와 통제가 아니라 파트너십과 수평적 협력을 통해 교사, 학교, 대학,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타 부처, 산업계, 미디어 등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현장의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가 스스로 대전환해야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고 우리나라가 다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 첨단기술 핵심 인재 양성 ▲ 지역대학을 위한 과감한 규제 개혁과 지원 ▲ 모든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 실현 ▲ 국가교육 책임제 강화 등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계, 산업계, 정부가 함께 힘을 합쳐 반도체, 디지털 등 첨단 국가 전략산업의 인재 양성과 연구 개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자율과 책임을 갖고 설계·운영하는 혁신적인 재정 지원 방식 모델을 만들어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또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협력하고 소통하는 역량 등을 키우기 위해 우리의 차세대가 무엇을 배우고 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지를 현장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 관계기관과 함께 유보 통합(교육부·보건복지부로 나뉜 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방과후 학교, 돌봄교실을 확대한 초등 전일제 교육을 희망하는 모든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는 "학생, 교사 피해자가 발생한 만큼 관계부처, 교육 현장과 긴밀하게 협조해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교육에 개선할 점은 없는지 살펴보고, 언제나 학교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선 "지진, 방역 등의 상황을 대비해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부총리로서 역할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사회정책 간 융합을 통해 사회적 약자 보호, 사회 현안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범부처, 지자체, 관계기관과 수평적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 정책에 대한 비판이 여전하다는 지적에 "그 당시 많은 노력을 했지만 부작용도 있어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시대가 많이 바뀐 만큼 소통하고 경청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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