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데뷔부터 첫 우승까지 10806일…'단기전 실패자' 낙인 지운 노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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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올해 나이 일흔 세 살의 '할아버지 감독' 입니다.
이번 우승으로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의 잭 매키언 감독이 갖고 있던 72세 11개월을 넘는 역대 최고령 월드시리즈 우승 감독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지금은 현역 최고령 감독이지만, 베이커 감독은 이미 1993년 마흔 네 살 나이에 사령탑으로 데뷔한 젊은 지도자였습니다.
정규시즌 지구 1위만 8번을 했는데 월드시리즈 우승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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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김성철 영상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올해 나이 일흔 세 살의 '할아버지 감독' 입니다.
이번 우승으로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의 잭 매키언 감독이 갖고 있던 72세 11개월을 넘는 역대 최고령 월드시리즈 우승 감독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지금은 현역 최고령 감독이지만, 베이커 감독은 이미 1993년 마흔 네 살 나이에 사령탑으로 데뷔한 젊은 지도자였습니다.
일흔이 넘어서도 감독으로 신임받을 만큼 실력을 인정 받은 베이커 감독이지만, 그에게도 한 가지 약점은 있었습니다. 지난해까지 정규시즌 1987승을 거두고도 플레이오프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정규시즌 지구 1위만 8번을 했는데 월드시리즈 우승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단기전 실패자' 낙인이 찍혔습니다.
감독 데뷔 30년째인 올해 드디어 그 낙인에서 벗어났습니다. 9번째 지구 1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11승 2패를 거두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6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우승 기자회견에서는 어떻게 주변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는지 털어놨습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
"나는 당신이 내가 하는 일과 내가 하는 방법에 대해 동의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게 됐다."
"확실한 건 몇 년 동안 우리가 꽤 잘 해 왔다는 사실이다."
30년을 견딘 끝에 우승의 영광을 누린 73살 백전노장은 자신에게 따라붙은 꼬리표를 이렇게 떼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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