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철강공단 잇는 수소·질소 공급 배관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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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수소·질소를 포항철강공단으로 공급하기 위한 배관 구축 공사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포항제철소와 포항철강공단을 연결하는 수소·질소 배관과 수소 저장탱크 구축 공사를 착공했다.
수소·질소 배관은 각각 포항제철소 내 수소공장, 산소공장으로부터 포항철강공단까지 5.4㎞, 4.3㎞구간에 걸쳐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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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포항제철, 수소·질소 배관 수소 저장탱크 공사 착공
총 투자비 172억 들여 7일 착공, 2023년 12월 준공
2024년부터 공단 내 기업에 공급
포항시의 ‘수소에너지산업도시’ 조성에 기여 전망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수소·질소를 포항철강공단으로 공급하기 위한 배관 구축 공사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포항제철소와 포항철강공단을 연결하는 수소·질소 배관과 수소 저장탱크 구축 공사를 착공했다.
수소·질소 배관은 각각 포항제철소 내 수소공장, 산소공장으로부터 포항철강공단까지 5.4㎞, 4.3㎞구간에 걸쳐 구축된다.
수소저장탱크는 기존 포항제철소 수소공장에 추가로 세워진다.
포항제철소는 현재 LNG 가스를 개질(改質)해 수소를 생산하고, 대형 공기분리장치로 질소를 추출해 자체 제철공정에 사용하고 있다. 수소는 용광로 가열로의 열원과 제품 표면을 곱게 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질소는 용강 성분 혼합을 위한 교반 목적으로 사용된다.
포항제철소는 수소와 질소를 대용량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타 업체에 대비해 제조 원가가 낮아 공급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수소 수요가 확대될 경우, 제철소 부생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부생수소 생산을 통해 한층 더 안정적인 수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는 단계적으로 수소·질소의 생산량을 늘려나가 외부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배관 준공 후 오는 2024년부터 포스코스틸리온 등 포항철강공단 내 수요기업에 수소와 질소를 공급하고, 내년 초 철강공단 인근에 세워지는 수소충전소에도 2024년부터 배관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수소 배관은 직경 200㎜급의 대구경(大口徑)으로, 기존 수소 트레일러 대비 대용량 운송이 가능해 미래 수소 물류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배관은 포스코가 지난 해 국산화에 성공한 수소 이송용 강재를 적용함으로써 영하 45도에서도 배관 용접부가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해부터 포항시와 함께 포항의 수소충전소와 수소출하센터 등의 구축에 대해 협의해 왔다.
포스코는 이번 투자를 통해 포항시가 미래 수소 모빌리티 중점 도시로 거듭나는데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조성해 포항시의 ‘수소에너지산업도시’ 조성 사업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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