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욱일기 경례 논란에 “자위함기는 국제적으로 인정…관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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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우리 군이 일본의 국제관함식에 참석해 욱일기와 비슷한 모양의 자위함기에 거수경례한 것을 두고 "일본 자위함기는 국제적으로 인정해오고 있다"며 "주최국 대표가 승선한 함정에 경례하는 것은 일반적인 국제관례"라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해군이 욱일기를 향해 경례했다'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욱일기가 게양돼 있었지만 관함식은 국제관례에 따라 주최하는 국가의 대표가 승선한 함정을 향해 경례하는 것이다. 욱일기에 경례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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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례, 주최국 대표 승선 함정에 경례”
“한일 과거사 미결과는 별개…국익 위해 참가”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방부는 우리 군이 일본의 국제관함식에 참석해 욱일기와 비슷한 모양의 자위함기에 거수경례한 것을 두고 “일본 자위함기는 국제적으로 인정해오고 있다”며 “주최국 대표가 승선한 함정에 경례하는 것은 일반적인 국제관례”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전 의원이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 의원들이 우리 군의 관함식 참석을 반대했다’고 말하자 “일본 정부의 입장은 그렇지 않았다”며 “일부 의원들 입장을 따라갈 수 없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이 장관은 ‘한일 간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전 의원의 지적에 “국제 관함식에 참석하는 것은 말씀하신 문제하고 별개로 보고 있다”며 “안보적 차원에서 국가의 이익을 위해 참가한 것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 또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제관함식에선 주최국 대표가 승선한 함정에 경례하는 게 일반적 관례다. (다만) 욱일기와 자위함기를 다른 깃발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국민적 감정은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일본 관함식 참가를 결정하며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야기된 한반도 주변의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해군의 이번 국제관함식 참가가 갖는 안보상 함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해상자위대의 깃발이 “욱일기와 형태가 다르다”며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 수용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의 홍보 자료를 통해 해상자위대 자위함기는 자위대법 시행령에 따라 욱일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욱일기 경례 논란은 재점화됐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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