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 사고 싶어? 조금 늦게 사도 괜찮아” [서학개미 리포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TSLA)의 주가가 다소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TWTR) 인수 관련 오버행(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테슬라 주식 대량 매도 가능성) 우려 등으로 단기간 내 30% 넘게 하락하면서 매수 시점을 저울질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 및 자동차 수요 둔화 여파로 테슬라가 증설 물량을 소화할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연말 중국과 유럽이 전기차 보조금을 종료 및 축소하는 만큼 그 여파를 확인한 후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조언이 국내 증권사로부터 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및 유럽 전기차 보조금 종료·축소 영향 확인 후 비중확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관련 오버행 우려 해소 '긍정적'
내년 사이버트럭 출시·에너지사업 고성장 등 성장모멘텀
하지만 경기 침체 및 자동차 수요 둔화 여파로 테슬라가 증설 물량을 소화할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연말 중국과 유럽이 전기차 보조금을 종료 및 축소하는 만큼 그 여파를 확인한 후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조언이 국내 증권사로부터 나왔다.
중국은 올해 30만위안 이하의 전기차에 대해 1.26만위안의 보조금(차 가격의 4~5%)을 지급했지만, 내년에는 이를 종료하고 취등록세 면제만 연장키로 했다. 유럽의 경우 영국은 보조금을 종료하고 독일은 보조금 규모를 25~40% 축소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3분기 판매 대수는 전년동기대비 42.4% 증가한 34만3830대로 블룸버그 컨센서스(35.79만대)를 약 4% 하회했다. 10월 중국에서의 판매 실적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중국내 10월 전기차(승용차) 판매대수는 총 68만대로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21만780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32%를 기록한 반면 테슬라는 7만1704대 판매에 그쳤다.
결국 테슬라는 지난달 24일 중국에서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을 5~9% 인하한 데 이어 이달에는 독일에서 판촉 활동을 시작했다. 연말까지 차량을 인도받지 못한 고객에 대해 내년 감소되는(25~40%) 전기차 보조금을 보전하겠다는 것.
임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급격하게 증가(120만대)한 생산능력을 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며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종료 및 유럽의 보조금 축소를 앞두고 4분기에는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수 있겠지만, 내년에는 오히려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테슬라가 내년 8월 사이버트럭 출시 이전까지는 경기둔화와 보조금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고려할 때 내년 1분기에 중국과 유럽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가 테슬라의 공장 가동률과 가격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후 투자 비중을 확대해도 늦지 않다는 조언이다.
그는 다만 “내년에는 4680 배터리 생산 증가와 함께 사이버트럭을 출시할 가능성이 크고, 에너지 사업의 고성장 및 흑자전환으로 성장 둔화 이슈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위터 인수대금 440억달러는 테슬라 주식 매각 없이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해 오버행 이슈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후 테슬라 경쟁사인 GM, 아우디는 물론 화이자 등 대기업이 트위터 유료 광고를 중단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지만 머스크가 월 8달러의 유료 계정 확대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트위터가 머스크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머스크의 관심이 분산돼 테슬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머스크는 전 세계 정치, 경제, 핫 이슈에 항상 참견하는 인물로 테슬라에만 집중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너무 과도한 우려”라고 평가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세월호 참사 치료비 아직…또 전국민 의료비 손댄 정부
- [단독]尹대통령 부부, 오늘 한남동 관저 입주
- ‘이태원 참사 은마에서 또 터진다’… 논란의 현수막, 누가 걸었나
- 현무 이어 천궁·패트리엇도 사격 실패…'3축 체계' 문제없나
- (영상)日 관함식 참석에 분노…욱일기 `두 동강` 낸 野 전용기
- 수술한 손흥민과 연락한 콘테 감독 “병원 아닌 집…월드컵 뛸 것”
- "'숨 못 쉬겠다'는 신고, 생기 있었다"...이태원 참사 '3분' 놓친 이유
- '찬 바람' 불면 웃었던 호빵…'불매운동' 찬 바람 불까 불안
-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증거 더 있다… 尹 답변 기다릴 것”
- '풍산개 파양' 보도에 文 측 "尹정부, 책임 미루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