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광주 시민단체 "국가 대응 부족, 책임자 엄벌해야"(종합)

차지욱 2022. 11. 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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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7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이태원 참사의 일차적인 책임이 국가 대응 부족에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철저한 원인조사와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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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광주 시민사회단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차지욱 기자 =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7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이태원 참사의 일차적인 책임이 국가 대응 부족에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철저한 원인조사와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참사 이후 핵심 책임자들이 자신의 책임을 축소하고 회피하는 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관련 책임자인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 용산구청장은 조속히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정조사를 실시해 현재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고 정부와 경찰, 소방 당국의 부실 대응 경위를 명명백백히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국정조사가 미흡할 경우 특검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광주 111개 시민·사회단체가 광주 5·18민주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참사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은 "살릴 수 있었던 156명을 죽음으로 내몬 건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이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재난 안전 시스템이 마비된 총체적 실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참사가 반복해서 일어나는 건 권한에 비례하는 책임의 무게를 소홀히 하고도 아무도 처벌받지 않아 반복되기 때문"이라며 "진정한 애도는 책임자들이 책임을 지고, 처벌받을 사람들이 처벌받은 다음에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사 부실 대응한 내각은 총사퇴하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도 파면해야 한다"며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도 즉각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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