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조회 2시간 너무 길고 힘들다"…일 많은 세종시 공무원 푸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할 일 많은데 2시간 넘는 직원 월례조회 너무 길어 힘들다."
7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열린 11월 직원 월례조회 후 공무원들이 자리를 뜨면서 한 푸념이다.
월례조회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아침에 출근해 특강을 듣다 보니 점심 먹을 시간으로 절반이 지났다"며 "지난달 월례회도 1시간 가까이 해서 말들이 나왔는데, 이번엔 더 길어졌고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월례조회에 참석한 6급 이하 직원들은 교육 1시간 이수 인정받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7일 월례조회 '2시간 4분', 대부분 최민호 시장 특강
1시간 넘어가자 휴대전화 만지작거리는 모습 속속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할 일 많은데… 2시간 넘는 직원 월례조회 너무 길어 힘들다.”
7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열린 11월 직원 월례조회 후 공무원들이 자리를 뜨면서 한 푸념이다.
월례조회는 오전 9시 30분께 시작해 오전 11시 34분께 끝났다. 다른 지자체 월례조회는 30분, 길어야 40분 안팎이면 마치는 게 보통이다.
외부 강사를 초청해 특강을 들어도 1시간 안팎이면 끝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2시간을 넘긴 이날 월례조회 시간은 이례적이다.
이날 시청 소속 6급이하 공무원 300여명 이 자리를 채웠다. 이는 본청 소속 공무원 1129명 중 약 4분 1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마이크를 착용하고 흰 와이셔츠 차림으로 ‘시정4기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로 단상에 올라 파워포인트를 이용 공무원들을 상대로 강의 했다.
내용은 주로 지난달 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세종특별자치시&미래전략포럼’ 때와 같은 내용으로 ‘5대 시정목표 및 20대 세부과제’와 인사 때 단행할 '다면평가 방식과 방향'도 설명했다.
인사 관련 최 시장은 “다음 인사 때에는 동료 직원 중 성실한 사람 3명, 유능한 사람 3명, 함께 일하고 싶은 3명씩 써내라고 하겠다”며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나만 보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 특강이 1시간을 넘기자 좌석에 앉아 있던 직원들의 3분의 1가량은 특강보다는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모습이 속속 목격됐다.
월례조회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아침에 출근해 특강을 듣다 보니 점심 먹을 시간으로 절반이 지났다”며 “지난달 월례회도 1시간 가까이 해서 말들이 나왔는데, 이번엔 더 길어졌고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월례조회에 참석한 6급 이하 직원들은 교육 1시간 이수 인정받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 윤 대통령-명태균 녹취에 "당선인 신분, 선거법 문제 없어"
- 명태균, 민주 녹취 공개에 "증거 다 불 질러버릴 것"
- '40인분 노쇼 논란' 정선군청 "위탁사 실수로 누락…피해업주와 합의"
- '소녀상 입맞춤' 美 유튜버, 편의점 업무방해 혐의로 출국정지(종합)
- 골목길 여성 뒤쫓아간 男…시민이 구했다 "초등생 딸 생각나"(영상)
- 검찰, '김정숙 여사 한글 재킷' 확보…동일성 여부 확인 방침
- "지나가려면 통행료 내" 빨간끈으로 길 막은 中여성, 결국
- 7세 남아 실종…경찰 300명 투입에도 행방 묘연
- 공군 대령이 부하 여군 '강간미수'…공군 "2차 가해 조사해 처벌"(종합)
- 성범죄 변호사 "최민환 녹취록 충격적…유흥에 굉장히 익숙해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