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조회 2시간 너무 길고 힘들다"…일 많은 세종시 공무원 푸념

송승화 2022. 11. 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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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많은데 2시간 넘는 직원 월례조회 너무 길어 힘들다."

7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열린 11월 직원 월례조회 후 공무원들이 자리를 뜨면서 한 푸념이다.

월례조회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아침에 출근해 특강을 듣다 보니 점심 먹을 시간으로 절반이 지났다"며 "지난달 월례회도 1시간 가까이 해서 말들이 나왔는데, 이번엔 더 길어졌고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월례조회에 참석한 6급 이하 직원들은 교육 1시간 이수 인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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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7일 월례조회 '2시간 4분', 대부분 최민호 시장 특강
1시간 넘어가자 휴대전화 만지작거리는 모습 속속

[뉴시스=세종]7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11월 월례조회 당시 최민호 시장이 직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11.07.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할 일 많은데… 2시간 넘는 직원 월례조회 너무 길어 힘들다.”

7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열린 11월 직원 월례조회 후 공무원들이 자리를 뜨면서 한 푸념이다.

월례조회는 오전 9시 30분께 시작해 오전 11시 34분께 끝났다. 다른 지자체 월례조회는 30분, 길어야 40분 안팎이면 마치는 게 보통이다.

외부 강사를 초청해 특강을 들어도 1시간 안팎이면 끝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2시간을 넘긴 이날 월례조회 시간은 이례적이다.

이날 시청 소속 6급이하 공무원 300여명 이 자리를 채웠다. 이는 본청 소속 공무원 1129명 중 약 4분 1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마이크를 착용하고 흰 와이셔츠 차림으로 ‘시정4기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로 단상에 올라 파워포인트를 이용 공무원들을 상대로 강의 했다.

내용은 주로 지난달 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세종특별자치시&미래전략포럼’ 때와 같은 내용으로 ‘5대 시정목표 및 20대 세부과제’와 인사 때 단행할 '다면평가 방식과 방향'도 설명했다.

인사 관련 최 시장은 “다음 인사 때에는 동료 직원 중 성실한 사람 3명, 유능한 사람 3명, 함께 일하고 싶은 3명씩 써내라고 하겠다”며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나만 보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 특강이 1시간을 넘기자 좌석에 앉아 있던 직원들의 3분의 1가량은 특강보다는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모습이 속속 목격됐다.

월례조회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아침에 출근해 특강을 듣다 보니 점심 먹을 시간으로 절반이 지났다”며 “지난달 월례회도 1시간 가까이 해서 말들이 나왔는데, 이번엔 더 길어졌고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월례조회에 참석한 6급 이하 직원들은 교육 1시간 이수 인정받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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