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기, 월세수익 ‘쏠쏠’

박지애 2022. 11. 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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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금리인상 여파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팔라지면서 월세 수익률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전세 대출 이자 상승에 대한 부담과 매매가 하락으로 전세가와 매매가가 비등해지는 '깡통전세' 현상까지 등장하며 보증금을 떼일 수 있단 우려감으로 세입자들 사이에선 월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주요 지역구 내 상위권을 차지하는 월세수익률 대부분 7%대를 유지하고 있다.

수요증가로 월세가가 올라가면서 월세 수익률이 증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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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잇따른 금리인상 여파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팔라지면서 월세 수익률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전세 대출 이자 상승에 대한 부담과 매매가 하락으로 전세가와 매매가가 비등해지는 ‘깡통전세’ 현상까지 등장하며 보증금을 떼일 수 있단 우려감으로 세입자들 사이에선 월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업체 아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송파구에서 가장 높은 월세 수익을 내는 곳은 더샵으로 전용면적 84.36㎡ 기준 월세 수익률이 10%를 넘긴 10.1%를 기록하고 있다. 월세수익은 12개월치 월세가를 곱한 값을 매매가로 나눈 수치다.

서울 주요 지역구 내 상위권을 차지하는 월세수익률 대부분 7%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의 경우 신일패피트리 전용 59.23㎡의 수익률은 7.8%를 기록하고 있다. 1~10위까지 6.4%~7.8%까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수요증가로 월세가가 올라가면서 월세 수익률이 증가하는 것이다. 거래 절벽 속 집값과 전세가 하락세를 보이더라도 대출 이자 부담으로 목돈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 부부나 미혼층을 중심으로 월세 주택 선호도가 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공인중개사는 “최근 대출 이자부담으로 보증금 규모를 확 줄이는 반전세나 월세가 많이 늘고 있는데, 아이들 방학하는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실거주자들 위주로 이런 물량을 찾고 있다”며 “ 때문에 전세나 매매는 가격이 떨어져도 월세 가격은 오히려 방어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높아지는 월세가격에도 월세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중 월 100만원 이상의 월세를 내고 있는 거래는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 동기 월 100만원 이상의 월세 거래량 보다 약 48% 가량 늘어난 수치다. 비싸더라도 전세보단 월세를 선택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송파구 공인중개사는 "예전에는 매달 100만원 이상을 내는 월세보단 전세를 찾는 사람이 늘었는데 최근에는 달 400만원 이상 내는 월세 거래도 성사됐다"며 "겨울 이사철을 앞두고 월 몇백짜리 월세 매물이 더 늘고 있고 이를 찾는 수요도 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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