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편의 엔터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이 캐스팅은 미쳤다”[스경X현장]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속살을 다루는 또 한 편의 드라마가 선보인다. 12인의 배우 화려한 캐스팅에 판타지물을 연상하게 하는 구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tvN 새 월화극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의 제작진은 7일 오후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 현장을 공개했다. 드라마는 지난 2일 제작발표회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의 영향으로 7일로 행사가 밀렸다.
‘집밥 백선생’ ‘배우학교’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했고 tvN ‘SNL 코리아 시즌 9’을 메인 연출한 백승룡PD는 방송가에서 흔한 소재가 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속내를 다루는 또 한 편의 작품을 계획했다.
근 1년 안을 찾아봐도 이런 소재의 작품은 적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JTBC ‘아이돌’은 아이돌 업계를 배경으로 K팝 아이돌을 배출한 기획사가 주 무대였고, 지난 6월 막을 내린 tvN ‘별똥별’은 매니저와 홍보팀 등 엔터테인먼트 업체를 구성하는 직원들이 주인공이었다.
이번 작품 역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다룬다. 거기에 매니저로 직업을 한정해 매니저 세계의 민낯을 보일 예정이다. 극 중 배경이 되는 메소드엔터테인먼트의 총괄이사 마태오 역으로 배우 이서진, 팀장 천제인 역으로 곽선영이 캐스팅됐다. 팀장 김중돈 역에 서현우, 막내 매니저 소현주 역으로 주현영이 합류했다.
연출을 맡은 백승룡PD는 “이 캐스팅은 미쳤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그는 “저희 배우들은 연기에 미쳤다”며 “이서진이 밑그림을 그리고, 곽선영과 서현우가 채색을 한다. 또한 ‘SNL 코리아’ 때부터 지켜봤던 주현영의 능력을 믿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에는 배우들이 매니저 역을 하는 만큼 배우 역을 하는 배우들도 있다. 조여정과 진선규, 이희준, 김수미, 서효림, 수현 그리고 이순재, 오나라, 박호산, 다니엘 헤니, 김수로, 손준호, 김소현, 김지현, 김주령, 김아중 등이 크고 작은 배역으로 등장한다.
백PD는 “드라마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리얼함이었다. 가짜가 아닌 진짜의 느낌이 중요했다. 그래서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되는 배우들의 사전 인터뷰도 많이 해 그들의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했다”며 “환상적인 순간을 하나씩 넣어서 그분들에게도 선물이 되는 순간을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작품은 프랑스 France 2 채널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여기에 한국적인 설정을 더했고, 여기에 다시 판타지의 느낌을 배가해 기존의 엔터테인먼트 업계 작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러한 시도는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될까.
tvN 새 월화극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7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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