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풀었다" 오메가엑스 소속사, 갑질 의혹 키우는 앞뒤 다른 행보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대표와 불화설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대표와 오메가엑스가 오해를 풀었다며 해명하고 나섰지만 수습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찝찝한 뒷맛을 남겼다. 여기에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직접 입장을 밝히면서 불화설은 봉합되지 않은채 현재 진행 중이다.
오메가엑스와 대표의 불화설은 지난 23일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목겸담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해당 누리꾼은 미국 현지에서 투어를 끝낸 오메가엑스가 한 호텔 앞에서 소속사 대표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하고 있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후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록과 영상이 공개되면서 오메가엑스와 소속사 대표의 불화설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SNS를 통해 공개된 당시 상황은 지난 9월 1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부터 22일 미국 LA 공연까지 약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투어를 모두 끝마친 후 진행한 식사 자리 이후에 일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소속사는 모든 투어가 끝난 시점에서,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서로가 열심히 해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면서 "그러던 중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다. 식사자리 이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멤버들과 소속사는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어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 서로를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대화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의 해명으로 불화설이 일단락 되는가 싶었지만, 이후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매니저 1명만 미국에 현지에 남겨둔 채 스태프들이 모두 귀국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팬들과 동선이 겹칠까 우려돼 사전에 정리됐던 부분이라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불화설로 인한 보복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멤버들을 최우선으로 케어해야하는 소속사에서 할 법한 대처 방법이 아니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후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사비로 비행기 티켓을 구매해 입국하면서 보복설에 힘이 실렸다. 온갖 추측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지난 6일 기존에 이용했던 공식 SNS가 아닌 새로운 계정을 개설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메가엑스는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 그리고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사건의 당사자인 저희의 입을 통하여 현재 상황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작은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입장 발표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강요에 따라 '회사와 상의 없이 SNS 업로드를 할 시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각서를 작성한 바 있다"며 "저희의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 전까지는 팬 여러분들과의 소통을 하루빨리 재개하고 싶었으나, 조심스러웠던 점에 대한 너른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메가엑스는 "저희는 그룹 활동 이후 지금까지 행복한 시간도 있었지만 고통스러운 시간도 보내야만했다"면서 "그리고 이번에 저희의 피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을 때는, 여태까지 이룬 것들이 물거품이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 그러나 이제는 두려운 마음을 뒤로 하고 모두 함께 용기를 내기로 했다"고 직접 입장을 밝히게 된 이류를 전했다.
오메가엑스는 "저희 그룹은 좌절의 시간을 딛고 모인 열 한 명의 멤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손에 쥐게 된 두 번째 기회였다. 저희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은 오직 저희를 기다려 주시고, 믿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었다"며 "팬분들 덕에 2년이란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 울고 싶을만큼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날들도 있었지만,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함성을 기억하고 응원 메시지들을 보고 또 보며 잠을 청하는 것이 저희를 버티게 해준 유일한 힘이었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메가엑스는 "앞으로도 저희는 지금처럼 꿈을 향해 끝까지 달려 나갈 예정이다. 저희는 좋은 음악과 무대로 팬분들 앞에 다시 설 것"이라며 "같은 목표를 가진 열 한 명의 멤버와 저희와 같은 꿈을 가진 팬분들은 저희에게 다시는 잃고 싶지 않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오해를 풀었다는 소속사의 해명 이후 일련의 과정들이 의문을 남기고 있다. 여기에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간접적으로 소속사 대표의 갑질에 대해 인정하면서 소속사의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불화설 이후 앞뒤가 다른 소속사의 행보에 그 무엇보다 오메가엑스를 보호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오메가엑스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몸뚱이 술" 운운 김새론, 알바 언플을 말지 [이슈&톡]
- 오은영, 아이돌 멤버에 "기생자식·빨대족" 왜?
- 구설수 BJ, 이태원 참사에 한 발언 [전문]
- 치어리더 출신 BJ, 경찰에 이태원 압사 위험성 예고했었다
- 구혜선, 새 남친 공개 "만남 3개월 째"
- 민희진, 좌절된 어도어 대표직 복귀 '法 각하 이어 이사회 부결' [이슈&톡]
- 아일릿, 앨범 누적 판매량 100만장 돌파 "데뷔 7개월 만의 성과"
- '구탱이형' 故김주혁, 오늘(30일) 사망 7주기
- ‘전, 란’ 강동원은 왜 어색한 사극톤을 고집할까 [인터뷰]
- ‘대표 복귀 불발’ 민희진 측 “주주간계약 효력, 유효해” [공식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