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전 강원지사, ‘알펜시아 입찰 방해 혐의’ 검찰 송치

박수혁 2022. 11. 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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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평창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경찰청은 최 전 지사와 도청 실무 관계자, 케이에이치(KH)그룹 관계자 등 모두 3명을 입찰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강원도개발공사(GDC)는 지난해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케이에이치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 케이에이치강원개발주식회사에 7115억원을 받고 알펜시아리조트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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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전 강원지사. 강원도 제공

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평창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경찰청은 최 전 지사와 도청 실무 관계자, 케이에이치(KH)그룹 관계자 등 모두 3명을 입찰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국외에 머물고 있는 케이에이치그룹 관계자 1명은 기소중지 처분하고 지명수배를 내렸다.

앞서 강원도개발공사(GDC)는 지난해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케이에이치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 케이에이치강원개발주식회사에 7115억원을 받고 알펜시아리조트를 팔았다. 경찰은 이 과정에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다고 본다. 입찰에 참여한 두 업체 모두 케이에이치그룹 계열사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알펜시아리조트는 평창 일대를 ‘아시아의 알프스’ 같은 휴양명소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시작했지만 분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해 강원도의 애물단지였다. 강원도 등은 이 사업에 1조6325억원을 투자했으나 늘어난 빚부담에 매각을 추진했고 케이에이치그룹은 7700억원에 낙찰받았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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