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공장 코로나 봉쇄로 아이폰14 출하 늦어지고 300만대 감산”

코로나 PCR 검사를 받고 있는 중국인 /EPA=연합뉴스

애플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현지 아이폰 생산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기자 아이폰14의 출하가 늦어지고 최대 300만대 가량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6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규제로 중국 정저우(鄭州)에 있는 아이폰 위탁생산 공장 가동이 일부 중단되면서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두 제품의 출하량이 예상보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들은 새 제품을 받기 위해 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면서 생산수준이 정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어느 정도의 물량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는지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당초 90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했으나, 정저우 공장 소요사태로 생산 목표를 300만대 줄인 8700만대로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정저우시의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2~9일 일주일간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중국 공장이 있는 산업단지에 대한 폐쇄 명령을 내렸다.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아이폰 생산업체로서, 정저우 공장에서 아이폰14 시리즈의 80％를, 아이폰 14 프로의 85％ 이상을 생산한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애플이 지난 9월 출시한 신제품으로, 연말 대목을 앞두고 한창 판촉에 나서야 하는 시기에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애플의 매출에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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