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김가은,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허당미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배우 김가은이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처스)에서 김해숙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김혜수와 본격 경쟁을 시작했다.
지난 주말 방송된 ‘슈룹’ 8회에서는 왕자들의 본격적인 택현 경합이 펼쳐졌다. 택현기간 동안 어사의 신분이 된 왕자들은 특정 인물을 찾아 궐로 데려오라는 임무를 받았고, 후궁들은 이런 왕자들을 위해 더욱 바삐 움직였다.
태소용(김가은 분)은 대비(김해숙 분)와 그 측근들의 도움으로 왕자들이 찾아야 하는 박경우(김승수 분)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태소용은 그 정보를 소중히 끌어안고 “저희 모자가 성심을 다해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금 동아줄이라도 잡은 사람처럼 반색했다.
이후 태소용은 한시라도 빨리 보검군(김민기 분)에게 박경우에 대한 정보를 전하고자 문서를 대신 전할 궁녀를 물색했다. 그러나 후궁들의 움직임을 감지한 화령(김혜수 분)이 후궁들을 중궁전으로 불러들였고, 어떻게든 아들에게 보탬이 되고팠던 태소용의 작전은 실패 위기를 맞았다.
중궁전에 도착한 태소용은 새 왕세자를 위한 자수 병풍을 함께 만들자는 화령에 의해 다른 후궁들과 함께 중궁전에 발이 묶이고 말았다. 계획이 어긋나 초조해진 태소용은 박씨(이소희 분)라도 대신 내보내려고도 했다가, 화장실이 급하다는 핑계를 대는 등 어떻게든 중궁전을 빠져나가 보검군에게 닿기 위해 갖은 잔꾀를 동원했다.
태소용의 틈새 꼼수에도 중궁전 상궁들이 넘어가지 않자, 박씨는 “차라리 자수를 빨리 끝내시면 여기서 나갈 수 있다”라고 태소용을 설득했다. 이 말에 솔깃한 태소용이 정신없이 자수를 놓기 시작하면서 2% 부족한 허당美로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펼쳤다.
김가은은 극성 한양맘으로 최종 흑막인 대비와 손을 잡는 야망으로 흑화하나 싶다가도, 특유의 투명함으로 사랑스러운 태소용을 생생히 그리고 있다.
한편, tvN ‘슈룹’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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