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대신 빵과 우유'…양평 중·고교 부실급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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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 한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양평군 한 중·고등학교에선 10월 말부터 학생들에게 급식 대신 빵과 우유 등으로 구성된 대체식을 주 2회 제공하고 있다.
이 탓에 전교생 1363명(중학교 711명·고등학교 652명)은 급식 대신 대체식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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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조리원 채용 안돼 정상 급식 어려워"
(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성장기 아이들한테 빵과 우유가 말이 돼요?”
경기 양평군 한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양평군 한 중·고등학교에선 10월 말부터 학생들에게 급식 대신 빵과 우유 등으로 구성된 대체식을 주 2회 제공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식사가 부실하다고 느껴 학교에 문의했고, 학교 측은 “급식실 조리종사자가 부족해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학부모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학교 측이 언제까지 ‘급식 정상화’가 이뤄진다는 확답을 주지 못해서다. 이 탓에 전교생 1363명(중학교 711명·고등학교 652명)은 급식 대신 대체식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다.
학부모 A씨(40대)는 “한창 클 나이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해도 모자를 판에 빵과 우유로 한 끼를 때우라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어떻게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학교 측의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 B씨도 “80~90년대도 아니고 2020년대에 부실급식이 말이 되느냐. 아이에게 차라리 도시락을 싸줄까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인력 부족이 심각해 정상적인 급식실 운영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6번 이상 조리사 채용 공고를 냈음에도 지원자가 거의 없는 등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 학교의 조리종사자 정원은 13명이지만 현재 4명(퇴사 3명·장기병가 1명)이 없는 상태다.
학교 관계자는 “조리종사자의 업종 선호도가 과거 대비 현저히 낮아져 결원 발생 시 즉각 채용의 어려움이 크다. 그 결과 현직 조리원들의 업무가 가중돼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용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 양평교육지원청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 급식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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