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대구 잔류 이끈 최원권 대행, 정식 감독으로 부임

이의진 2022. 11. 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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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후반기를 책임진 최원권 감독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대구 구단은 7일 팀의 13대 감독으로 최원권 감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구 구단은 "최 감독은 팀과 인연이 깊다"며 "2013년 선수로 팀에 합류한 최 감독은 2016년 대구에서 은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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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으로 임명된 최원권 대구FC 감독 [대구FC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후반기를 책임진 최원권 감독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대구 구단은 7일 팀의 13대 감독으로 최원권 감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알렉산더 가마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지난 8월부터 팀을 재정비해 2부리그로 강등을 막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감독 지휘 아래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 5경기(3승 2무)에서 무패 행진을 달렸고, 최 감독은 이런 공을 인정받아 10월 K리그 이달의 감독상도 수상했다.

대구 구단은 "최 감독은 팀과 인연이 깊다"며 "2013년 선수로 팀에 합류한 최 감독은 2016년 대구에서 은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코치, 수석코치를 거친 최 감독은 대구가 2018년, 2021년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각각 우승, 준우승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갑작스럽게 사령탑을 맡게 돼 어려운 순간이 많았지만, 선수, 코칭스태프, 팬분들이 하나가 돼 시즌을 무사히 마쳤다"며 "내년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발전한 팀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 감독은 정식 부임 전인 지난 3일 조광래 대표이사와 함께 구단주인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구단 혁신 계획을 보고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조광래 대표이사는 그간 팀이 '명문'으로 나아갈 기반을 다져왔으나 2022시즌 어렵게 1부에 잔류한 것을 계기로, 구단 경영 전반에 대한 자체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시민에게 사랑받는 시민구단'이라는 큰 목표 아래, 안정적 상위권 유지, 유스팀 선수 발굴·육성, 투명한 경영이라는 세부 지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선수영입위원회를 확대 운영하고 경기기록, 부상 정보, 사회공헌 활동 등을 자료화하는 등 체계적 운영을 지향하겠다고 구단은 밝혔다.

이어 사무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무 평가제·순환 보직제를 실시하며, 건전한 재정을 위해 지역 유망 기업을 후원자로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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