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 "교도소장이 저명한 라디오 기자 살해 지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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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은 국제적인 경각심을 키운 '저명한 라디오 기자 살해 사건'을 필리핀 교도소장이 지시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유진 하비에르 미 국립수사국은 성명을 통해 "반타그 소장은 마바사 기자가 자신의 방송에서 전임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지속해서 내보내자 마바사 기자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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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필리핀 경찰은 국제적인 경각심을 키운 '저명한 라디오 기자 살해 사건'을 필리핀 교도소장이 지시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7일 AFP통신에 따르면 라디오 기자 퍼시벌 마바사(63)는 지난 10월3일 마닐라 교외에서 자신의 스튜디오로 차를 몰고 가던 중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현재 직무 정지 상태인 제럴드 반타그 교도소 교정국장과 그의 부보안관 리카르도 줄루에타를 실인 혐의로 고소했다.
총을 쏜 용의자인 조엘 에스코리알은 경찰이 보안 영상을 방송에 내보낸 후 안전상 두려움을 느껴 지난달 당국에 자수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크리스핀 레물라 법무장관은 "반타그 소장은 아마도 이런 중대 사건으로 기소된 이 땅의 최고 관리자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유진 하비에르 미 국립수사국은 성명을 통해 "반타그 소장은 마바사 기자가 자신의 방송에서 전임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지속해서 내보내자 마바사 기자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경없는 기자회'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는 지난 35년간 최소 187명이 숨졌으며, 2009년 한 번의 사건으로 32명이 사망했다.
필리핀 전국언론인연합은 "이번 사건이 수도 마닐라에서 발생했다는 것은 가해자들이 얼마나 뻔뻔했는지, 당국이 언론인은 물론 일반 시민들을 위해로부터 보호하는 데 얼마나 실패했는지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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