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차장 “관저 경찰인력, 이번 사태 인과관계 없어”...이상민은 “사의표명한 적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종철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7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한남동 관저 경비가 참사의 원인이라는 야권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이태원 참사와 관련 "사의 표명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 당일 한남동 관저에 대규모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면서 "대통령 부부가 차일피일 입주를 미뤄 '빈집'인 곳을 지키기 위해 200명에 달하는 경찰 인력이 투입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종철 차장 “중요시설 경찰, 다른 업무와 별도 편성”
이상민 장관, 퇴진 질문에 “할 수 있는 일 최선 수행”
김종철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7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한남동 관저 경비가 참사의 원인이라는 야권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이태원 참사와 관련 “사의 표명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한남동 관저 경찰 업무 인력이 이번 사태에 있어서 경찰 인력의 부족을 초래했다고 보느냐’는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의 질의에 “인과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국가 중요시설을 지키는 치안 경찰관은 다른 업무를 수행하는, (치안·질서 관리 업무와) 별도로 편성된 경찰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차장은 ‘관저 경비 임무는 대통령이 관저에 있을 때만 경비를 하나’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중요 시설이기 때문에 계시든 계시지 않든 해왔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 당일 한남동 관저에 대규모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면서 “대통령 부부가 차일피일 입주를 미뤄 ‘빈집’인 곳을 지키기 위해 200명에 달하는 경찰 인력이 투입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상민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천준호 의원으로부터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는지 질문을 받고 “사의 표명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이어 대통령실과 이와 관련해 의논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참사에 관해 “국민의 안전은 정부의 무한 책임이라고 생각을 한다”면서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물러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특별히 우려할 정도의 인파가 모인 것은 아니었다. 경찰 소방력 대응으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다”고 언급해 야권 등의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 장관은 이날 “다시 한번 (재난안전) 주무 부처 장관으로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또 자신의 발언이 책임을 회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책임 회피할 생각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논란의 발언에 관해 “당시 기자가 ‘경찰 병력을 더 많이 배치했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취지로 질문해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올바른 대비를 하고 재발을 막을 수 있어 성급하게 판단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상민 행안부장관, 거취 논란에 “사의 표명한 적 없어”
- 北총참모부 “울산 앞 공해 순항미사일 2발 발사…2~5일 대남 군사작전”
- 북한 “울산 앞 80㎞에 전략순항미사일 2발 쐈다”
- “세금으로 이태원 참사 지원금 안돼” 국회 국민청원에 동의 5만명 돌파
- 용산서장, 용산구청장 등 ‘과실치사상’ 입건
- ‘토끼머리띠’로 몰린 男, ‘마녀사냥’ 호소…“얼굴 공개한 사람들 고소”
- 이성만 “경찰 대응문제 첫째 원인은 대통령실 이전” 주장
- [속보] 경호차장 “관저 경찰인력, 이번 사태 인과관계 없어”...이상민은 “사의표명한 적 없다
- 탈선사고로 82개 열차 최장 3시간 지연...“7일 낮 1시 정상화 목표”
- 역대최고액 美복권 1등 또 주인 못가려...당첨금 2.6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