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의 또다른 진화…“우리만의 노래·퍼포먼스로, 림보!”

2022. 11. 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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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네이처(소희, 하루, 채빈, 유채, 새봄, 오로라, 로하)가 세 번째 미니앨범 'NATURE WORLD: CODE W(네이처 월드: 코드 더블유)'를 발표했다.

특히 2020년 발매한 싱글 3집 'NATURE WORLD: CODE M(네이처 월드: 코드 엠)' 이후로는 약 2년 만의 피지컬 앨범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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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미니앨범 ‘NATURE WORLD: CODE W(네이처 월드: 코드 더블유)’로 돌아온 네이처.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소희, 하루, 채빈, 유채, 새봄, 오로라, 로하.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걸그룹 네이처(소희, 하루, 채빈, 유채, 새봄, 오로라, 로하)가 세 번째 미니앨범 ‘NATURE WORLD: CODE W(네이처 월드: 코드 더블유)’를 발표했다. 지난 1월 발매해 크게 히트한 스페셜 앨범 ‘RICA RICA(리카 리카)’ 이후 10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다.

특히 2020년 발매한 싱글 3집 ‘NATURE WORLD: CODE M(네이처 월드: 코드 엠)’ 이후로는 약 2년 만의 피지컬 앨범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루는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앨범에서는 빠지고 7인조로 활동하게 됐다.

이번 앨범에는 첫 번째 트랙 ‘LIMBO!(넘어와)’를 비롯해 ‘덤덤해(I’m Done)’, ‘인정(You Right)’, ‘RICA RICA(리카 리카)’, ‘RAINBOW(레인보우)’까지 다채로운 다섯 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인 ‘LIMBO!(넘어와)’는 하이퍼팝(Hyper Pop) 레게톤 등 다양한 개성의 음악을 혼합한 트랜스(Trance) 장르의 댄스곡으로, 네이처만의 유니크한 중독성을 담았다.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을 아슬아슬한 림보(LIMBO) 게임에 빗댔으며, 때론 과감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줄 아는 솔직하고 당찬 모습을 ‘구미호’라는 키워드로 풀어내 눈길을 끈다.

2018년 싱글 1집 ‘기분 좋아’로 데뷔한 네이처는 SM C&C 사장 출신인 정창환 대표가 설립한 제작사 n.CH엔터테인먼트에서 탄생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이 자연에서 활력을 얻듯이, 네이처만의 밝은 에너지로 언제 어디서나 기분좋게 해드린다”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많은 팬을 확보해왔다.

지난 2월에는 세계 3대 겨울축제중 하나인 ‘제 72회 삿포로눈축제 14th K-POP 페스티벌’에 참가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8인 8색의 개성을 살린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모은 네이처는 코트디부아르 자울리 춤을 모티브로 한 유니크한 퍼포먼스로 흥을 폭발시켰다.

올초 발매한 2022년 최고의 후크송 ‘RICA RICA’는 이번 앨범에도 실었다. 답답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네이처만의 밝은 에너지로 충전시킨 댄스곡이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성공과 술래잡기를 하는 상황을 가사로 표현했으며, 후렴에서 터지는 비트의 흥, 중독적인 가사와 멜로디 라인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네이처 멤버들은 유니크한 중독성이 담긴 ‘LIMBO!(넘어와)’를 통해 전작 ‘RICA RICA’를 능가하는 또 한 번의 신선한 신드롬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리카 리카 발표후 10개월이 지났다. 그때와는 또 다르게 팬분들이랑 같이 시간을 보낼수 있어 설레고, 그때보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하루)

“걸그룹 레드오션 시대다. 살아남으려면 이번 곡을 기점으로 확실히 각인됐으면 한다. 림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계속 다양함을 보여주겠다.”(새봄)

“리카 리카 이후 색다른 모습으로 컴백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10개월 걸려 준비를 많이 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설렌다. 솔직히 말하면 림보 노래를 처음 접하고 당황하기도 했는데, 이제 대중들도 독특한 안무를 즐겨줬으면 한다. 우리에게 초등학생 팬덤도 새로 생겼다.”(소희)

“가수를 하길 잘했다. 팬이 직접 써준 손편지가 기억에 남는다. 팬이 존재해줘서 고맙고 이번에도 리프(LEAF, 네이처 팬덤명)들이 함께 해줬으면 한다.”(채빈)

“네이처가 군부대 섭외 1순위라고 하더라. 우리는 앨범이 나올때 마다 매력이 바뀌면서 팬도 살짝 바뀐다. 리카 라카 때보다 더 독기를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겠다. 림보의 머리돌리기춤 등 몇몇 춤은 틱톡 같은 숏폼 콘텐츠에서 어렵지않게 따라하게 하며 유행시키겠다. 5년차가 됐지만 언제나 신인같은 마음으로 후배에게 존경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연말 시상식에서 상도 받고 월드 투어에 나서는 게 목표다.”(로하)

“림보 노래와 춤을 보고 당황했지만, 더 많은 준비를 함으로써 우리만의 노래와 퍼포먼스로 만들어냈다.”(유채)

뉴진스와 아이브 등 최근 데뷔한 걸그룹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네이처는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했다. 새봄은 “우리가 하는 건 아무도 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고, 소희는 “뉴진스가 잘됐지만 우리는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네이처는 해외팬들이 많다. ‘Wanna be friends with NATURE’는 네이처의 글로벌 온라인 팬미팅 프로젝트로, 코로나 19로 인해 팬들과 아티스트가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외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지난해 기획됐다. 이를 통해 아제르바이잔, 칠레, 독일, 멕시코, 프랑스, 페루, 스페인, 브라질, 미국, 일본 등 글로벌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많은 팬이 있다. 이에 대해 미야기(宮城)현 스포츠댄스 국가대표 선수출신인 일본인 멤버 하루(본명 아베 하루)는 “일본에서는 멤버마다 색다른 매력이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다. 일본어를 공부하는 멤버도 많고, 대화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일본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병기 선임기자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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