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동정표 꺼냈다 수사도중 ‘술파티’로 나락

음주운전 김새론, 돌연 카페 알바 근무 주장
수십억 자산 자랑했던 근황에 물음표
수사 도중 ‘술파티’ 근황까지 이미지 나락

음주운전 도주 사건으로 인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김새론이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며 동정론을 꺼내 들었으나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동정표’을 꺼내 들었던 배우 김새론이 오히려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김새론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는 지난 4일 김새론이 카페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아르바이트까지 할 정도로 생활고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새론은 최근 저지른 음주운전 도주 사건으로 인해 보상금, 합의금 및 광고 위약금 지급 문제로 생활고를 겪어야만 했다. 현재 아르바이트는 그만 둔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김새론의 근황에 관심이 쏠린 이유는 그가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뜻밖의 게시물을 올리면서다. 김새론은 직접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 만화 ‘도쿄 리벤저스’ 캐릭터 마이키의 스케치 모습을 찍어 올렸다. 옆에 가지런히 높여 있던 전자담배는 덤이었다.

누리꾼들은 약 6개월 만에 김새론이 이와 같은 게시물을 올린 것을 두고 의문점을 표했고 이 과정에서 그의 카페 아르바이트 목격담도 불거져 나왔다.

김새론이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소속사의 입장에는 여러 의문점이 있었다. 무엇보다 김새론이 아역 시절부터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수십억원의 자산을 모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김새론은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의 집과 차를 공개한 적이 있다. 김새론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 더샵 48평대다. 같은 면적의 비슷한 매물이 지난 6월 2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배우 김새론은 그간 예능 프로그램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부유한 집과 차 사진을 공유해오며 자신의 부를 과시해왔다. tvN 방송화면

김새론은 차량 또한 여러 대를 타고 다녔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한 볼보 XC40은 5000만원대이고 그가 음주운전 사고 당시 타고 있던 랜드로버 디펜더110은 2022년 모델이 1억원 전후다.

특히 김새론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벤틀리 컨버터블은 최저 모델이 2억원을 훌쩍 넘긴다.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로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 등 출연을 확정한 여러 작품에 대한 거액의 위약금과 음주운전 보상금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

하지만 음주운전 논란에 이어 담배 논란까지 불거진 김새론이 급작스레 ‘카페 아르바이트 근무’를 주장하고 나온 것은 의외의 입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던 김새론의 자숙기간에도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기자 출신 유튜버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따르면 김새론은 지난 7월 30일 자신의 생일을 앞두고 지인들에게 ‘준비물은 몸뚱이와 술’이라는 초대장을 보내 술파티를 준비했다. 그가 음주운전 사고를 저지른 지 불과 약 한 달 반만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때였다.

당장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동정론을 꺼내 들었다 오히려 복귀가 더욱더 소원해진 것이다.

김새론은 지난 5월 18일 오전 8시 서울시 강남구 한 사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도로 구조물 등을 3번 이상 들이받고 도주를 시도했다. 김새론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