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첫 발탁 배예빈, “양발 킥, 볼 소유, 드리블이 내 강점···최선 다해 기회 잡고파”
2004년생 여자축구 ‘샛별’ 배예빈(포항여전고)이 처음으로 뽑힌 A대표팀에서 월드컵 출전의 꿈을 안고 무한 도전에 나선다.
배예빈은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에 소집돼 7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뒤 다부지게 포부를 이야기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과 15일 뉴질랜드 대표팀과 크라이스트처치의 오렌지시어리 경기장에서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소집을 앞두고 지소연과 전은하(이상 수원FC)가 부상으로 낙마하자 벨 감독은 배예빈과 박예은(브라이턴)을 대체 발탁했다.
벨 감독은 배예빈에 대해 지난 8월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발탁 이유로 꼽으며 “아주 똑똑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배예빈은 “감독님께서 실수하더라도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다. 이전보다는 더 빠른 판단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무엇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다음에는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자신 있게 하거나, 언니들을 도울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내세울 수 있는 자신의 ‘필살기’를 묻는 말에는 “양발 킥 능력과 볼 소유, 드리블 정도가 강점”이라고 답했다.
아직은 A대표팀이 낯설지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리를 잘 잡는다면 월드컵 출전도 노려볼 수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다음 월드컵은 내년 7월에 개막한다.
배예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언제든지 올 수 있다”며 “그런 생각으로 언니들을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벨호의 ‘캡틴’ 김혜리(현대제철)은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어린 선수들이 최대한 편하게,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 선수들이 ‘제2의 지소연’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잡아주고 지켜봐 주고 도와주는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잃을 게 없으니 겁 없이 부딪치고 최선을 다해 존재감 있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면서 “나이가 어리든 많든 여기서는 같은 대표팀이다. 나와도 같은 경쟁자이기 때문에, 경쟁자로서 존재감 있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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