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전 서울대 공과대학장 별세…향년 58세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광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이병호 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전 공과대학장)가 7일 향년 5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광섬유 센서, 나노광학, 3차원 디스플레이 광학 분야를 활발히 연구했다.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서울대 전자공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94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2002년 국제광공학회(SPIE) 석학회원을 시작으로 △2005년 미국광학회(OSA) 석학회원 △2013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 △미국광학회 디지털 홀로그래피 및 3D 이미징 학술회의 공동설립자 △홀로그래피 및 회절광학 기술그룹의 위원장 △2016년 환태평양 레이저 및 전자광학 학술회의(CLEO Pacific Rim)의 스티어링 커미티(Steering Committee)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2013년 서울대 학술연구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4년 세계광학술대회에서 최고의 광학자 1명에게 수여하는 홀로그래피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 공학자로는 처음으로 저명한 세계적인 학회 4곳(IEEE, SPIE, OSA, SID)에서 석학회원으로 추대됐다.

국내에선 서울대 공과대학장,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 한국광학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공학부 운영위원 직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민경씨와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9시다. (02)207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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