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경찰 "'토끼 머리띠' 무혐의…'각시탈', 오일 아닌 위스키"

유지희 2022. 11. 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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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시민들을 고의로 밀었다는 의혹을 받은 이른바 '토끼 머리띠' 남성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7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브리핑을 열고 남성 A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 휴대전화 위치,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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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시민들을 고의로 밀었다는 의혹을 받은 이른바 '토끼 머리띠' 남성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7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브리핑을 열고 남성 A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 휴대전화 위치,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들이 지난 10월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합동감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앞서 참사 발생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이 밀라고 소리쳤다'고 주장하는 내용들이 올라왔다.

A씨는 자신의 SNS에 이동 경로 등을 공개하면서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지난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친구들과 주고 받은 SNS 메시지, 교통카드 결제 내역을 공개하며 참사 발생 시각에 이미 지하철을 타고 있었음을 경찰에 증명했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분들에게 모두 (자료들을) 보여줬고 경찰분들도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면서 같이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지난 10월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에서 시민이 추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한편 경찰은 참사 당일 각시탈을 쓴 2명이 길에 아보카도 오일을 뿌렸다는 의혹에 대해선 "CCTV를 확인해 보니 아보카도 오일이 아니라 '짐 빔'(Jim Beam)이라는 술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술을 뿌린 위치도 참사 현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이들을 사고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글이 있어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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