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1년 5개월만 학동4구역 철거 공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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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중단됐던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철거공사가 1년 5개월만에 재개됐다.
7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철거 공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6월 9일 철거 공사를 진행하던 중 지상 5층짜리 건물이 정류장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 1대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그동안 철거 공사는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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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중단됐던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철거공사가 1년 5개월만에 재개됐다.
7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철거 공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재개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철거를 마무리하고 본공사에 착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동4구역 정비사업은 학동 633-3번지 일대 12만6433㎡에 지하 3층~지상 29층, 19개 동, 231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6월 9일 철거 공사를 진행하던 중 지상 5층짜리 건물이 정류장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 1대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그동안 철거 공사는 중단됐다.
HDC(012630)현대산업개발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거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철거방식도 바꿨다. 기존에는 높이 10m 이상의 건축물의 경우 지상에서 길이가 긴 롱붐암(Long Boom Arm)을 통해 고층부를 직접 해체했으나, 이제는 크레인으로 철거 장비를 건물 위에 올려 한 개 층씩 해체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한 개 층씩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으며, 작업 중 파편이 떨어지거나 주변으로 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저층부는 기존과 같이 일반 굴착기로 해체한다.
이와 함께 도로나 외부와 인접해 있거나 층고가 높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시스템 비계와 방음 패널을 적용한다. 도로 인접 건축물을 해체할 때는 신호수와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며,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 관리감독자와 장비 기사가 교차로 검수하는 일일 장비 점검 등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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