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이른 추위에 노숙인·쪽방생활자 '특별보호'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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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노숙인·쪽방 생활자, 복지 위기가구 등 취약계층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동절기 취약계층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5만8천여 가구에 이르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100억 원 상당의 전기, 가스, 등유, 연탄 등을 구입할 연료비를 지원하고 난방용품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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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시는 노숙인·쪽방 생활자, 복지 위기가구 등 취약계층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동절기 취약계층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5만8천여 가구에 이르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100억 원 상당의 전기, 가스, 등유, 연탄 등을 구입할 연료비를 지원하고 난방용품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취약계층이 생활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851개소에 대해 동절기 안전 점검을 실시해 각종 자연재해와 화재 및 감염병 등 재난 상황으로부터 시설 생활인, 이용자, 종사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계획이다.
복지시설은 시설 자체 점검, 구·군 합동 현장점검, 민관합동점검 등 3중 체계로 물 샐 틈 없이 확인해 안전도를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파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보호 대상별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한파에 특히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 생활인을 위해서는 점검 과정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안전 점검 항목이 누락되지 않도록 8대 과제, 40개 항목을 메뉴얼화해 적용한다.
거주환경이 열악한 쪽방촌은 동파와 화재 예방을 위한 점검과 함께 전기매트, 담요 등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보일러 고장 등 갑작스러운 추위에 쪽방 생활인들이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한파대피소도 운영하기로 했다.
노숙인이 많이 찾는 대구역과 동대구역 인근에는 20실 규모의 야간·응급 잠자리도 운영한다.
기온 변화에 취약한 독거노인을 위해서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자동 안부전화 서비스를 계속 운영한다.
고독사 예방 사업, 무료 식사 및 반찬 지원 서비스와 함께 내의, 전기장판 등 혹한 대비 용품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 상수도본부 등과 빅데이터 공동 활용 협약을 체결, 2개월 이상 전기 및 수도요금 연체 정보를 곧바로 받아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신속한 조사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한다.
김동우 복지국장은 "예년보다 이른 추위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지 않도록 돕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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