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24시] 익산시, 전국 최초 지방주도형 ‘익산형 일자리’ 만든다
산업부에 사업계획 제출, 연내 선정 온힘…전체 사업 7293억원 규모
‘익산형 근로 청년수당’ 만족도 98%…대부분 생활비 활용
(시사저널=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전북도와 익산시가 '전북 익산형 일자리' 밑그림을 완성하고 올해 선정을 목표로 온 힘을 쏟는다.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로 선정이 되면 새 정부의 제1호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올해 1월 25개 관계기관이 체결한 상생협약을 바탕으로 구체화된 실행방안을 담은 사업계획을 최근(4일) 정부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북도와 익산시는 3일 전북 익산형 상생협의회를 열었다.
익산형 일자리는 노·농·사·민·정의 다양한 주체간 합의를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기획됐다. 각 참여 주체의 일방적인 양보가 아닌 상호협의에 따른 상생모델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선 시는 농식품산업 및 노사 상생모델을 만든다. 식품산업의 노동집약적 특성(장시간 노동, 저임금 구조)에 따른 관행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의 양보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의 조직문화를 정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농가소득증대 및 지역농업 발전 혁신적 기틀 마련한다. 농업생산자 조직과 (재)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식품기업 간 안정적인 공급·조달체계를 구축해 농가소득 안정화와 계약재배 시스템 도입을 통해 현재 익산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기업의 익산산 농산물 사용 비중을 13.2%에서 2027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다양한 지원사업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익산의 향토기업인 하림이 2025년까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내에 2398억원을 투자해 하림푸드를 설립하고 230명을 채용하는 대규모 투자, 대규모 일자리 창출한다.
익산형 일자리를 통해 2027년까지 지역에 시행되는 지원사업은 32개 사업, 3668억원 규모로 하림의 대규모 투자를 합치면 전체 사업규모는 7293억원이다. 그 중 시비는 824억원으로 90%에 가까운 외부자금이 유치돼 일자리 창출, 식품산업 발전, 농가소득 증대 등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또 시는 일자리 창출 선순환 생태계 조성한다. 익산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기업은 하림 계열사 3개사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20개사를 포함한 23개사로 공동사업(농산물 및 원자재 공동구매·공동물류·공동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한 중복투자의 비효율성을 제거해 대기업과 중소식품기업의 동반성장과 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전북도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익산시가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농식품산업 1번지를 만들어 나가고,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에 선정돼 최대한의 정부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 협의 노력 등을 활발히 전개하겠다"고 했다.
정헌율 시장은 "그동안 좋은 의견으로 익산형 일자리를 같이 만들어 주신 상생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승인된 사업계획을 산업부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에 신청하고 평가에 철저히 대비해 연내 지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익산형 근로 청년수당' 만족도 98%…대부분 생활비 활용
익산시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청년에게 지원하는 '익산형 근로 청년수당(월 30만원)'에 대한 만족도가 98%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익산형 근로청년수당은 1년간 월평균 급여가 270만원 미만인 만 18세~39세 지역 청년들에게 월 30만원씩 최장 3년간 지역 화폐인 '익산 다이로움'으로 지급되고 있다.
시가 이 수당을 받는 1212명을 대상으로 최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85%가 매우 만족, 13%가 만족한다고 답해 만족도가 9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98%)와 같은 수준이다.
이 수당의 주 사용 용도는 '식품, 교통 등 생활비'가 73%, '취미·문화생활' 14%. '자녀 교육비' 8% 등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지난해까지 지역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에게만 이 수당을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타지역 중소기업 근무 청년에게도 동일하게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는 근로 청년수당이 해당자는 물론 지역 상권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 대규모 행사·축제 안전관리위원회 심의 추진
-"보물찾기 축제 안전사고 사과…안전관리 강화할 것"
익산시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축제와 행사에 대해 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대형 인명사고를 막기 위해 한순간에 1000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축제나 행사에 대해서는 위험성을 심의한 후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거나 규정에 맞지 않으면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운영하지 않았던 안전관리위원회 심의에는 경찰서, 소방서, 전북도 등 유관 기관이 참여한다.
시는 지난달 29일 '제1회 익산 보석 문화도시 보물찾기 깜짝 축제'에 참여한 시민 여러 명이 찰과상 등을 입은 것에 대해서도 사과와 함께 경위를 설명했다.
시는 이날 "(이 축제)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현장에 계셨던 모든 참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전 신청 방식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자를 1000명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행사 당일 의료, 안전, 행사 운영 요원 등 1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고 해명했다.
또 2개 지점에 의료 부스 설치, 구급차 대기 등을 통해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하며 현장에서 통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사람의 방문으로 보물찾기 쪽지를 숨길 수 없게 되면서 행사 관계자가 즉흥적으로 쪽지를 뿌려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인지한 시는 즉각 프로그램 진행을 중단시킨 후 어린이와 노약자를 대상으로 쪽지를 직접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 방식을 변경, 추가적인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우진 시 기획예산과장은 "이를 계기로 대규모 행사 및 축제의 안전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대물림 익산맛집' 10일까지 신청·접수
-지정업소 표지판 게첨, 홍보물 제작 보급 등 혜택 제공
익산시가 익산 대물림 맛집을 모집한다.
7일 익산시에 따르면 대물림 맛집은 익산시의 대를 이어 3년 이상 운영한 음식점을 말한다. 대물림 범위는 아들, 며느리, 딸, 사위, 손자, 손녀 등으로 현재 14개소의 대물림 맛집이 지정돼 있다.
신청 접수 기간은 이달 10일까지다. 익산시 위생과 또는 한국외식 업중앙회 익산시 지부에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 등 최종 심의를 거쳐 11월 말에 최종 선정 예정이다.
선정된 업소에는 인증표지판을 부착하고 홍보물 제작 보급 및 위생용품 지원, 상수도 요금 감면(30%), 모범음식점 선정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익산시 위생과 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익산시지부로 문의하면 된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정은, 결국 ‘핵실험 단추’ 누를까 - 시사저널
- ‘압사’ 신고 빗발쳐도…‘5분 거리’ 기동대조차 투입 안됐다 - 시사저널
- 코로나 9주 만에 확산세 전환…11월 재유행 ‘경고등’ - 시사저널
- 한동훈과 김의겸, 尹대통령과 추미애…탄력 받는 ‘평행이론’ - 시사저널
- BTS 군복무, 왜 병역 특혜 논란으로 얼룩졌나 - 시사저널
- 중대재해법 시행 후, 건설 현장 사망자 더 늘었다 - 시사저널
- ‘이것’ 줄어든 사람들, 내장지방 늘어났다 - 시사저널
- 늘어가는 얼굴 주름살…생활 속 예방법 3 - 시사저널
- 현실로 다가온 ‘트윈데믹’ “작년보다 혹독한 겨울 될 것” - 시사저널
- 10년 젊게 사는 법 ‘시계 거꾸로 돌리기’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