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도지역위, "부산남고 이전 절차, 즉각 중단하라"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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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에 있는 부산남고등학교가 강서구로 이전하는 안이 결정되자, 정치권이 교육 인프라 붕괴를 걱정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중구영도구 지역위원회는 7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은 당장 부산남고 이전 절차를 중단하고 영도구민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정당한 절차를 이행하라"고 강력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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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에 있는 부산남고등학교가 강서구로 이전하는 안이 결정되자, 정치권이 교육 인프라 붕괴를 걱정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중구영도구 지역위원회는 7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은 당장 부산남고 이전 절차를 중단하고 영도구민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정당한 절차를 이행하라"고 강력 주장했다.
1955년 개교한 부산남고는 영도구에서 가장 오래된 고등학교이자 지역의 유일한 공립 남자 고등학교다.
2019년부터 이전 논의가 있었으나 인구 소멸과 지역 교육 인프라 붕괴를 걱정하는 지역주민의 반발로 그동안 결론이 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부산교육청이 학교 이전을 재추진하고, 지난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까지 통과하며 이전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영도구 지역위원회는 "부산남고 이전 절차가 편파적인 설문으로 진행됐다"며 "부산남고 학부모 동의를 얻은 시점은 2020년으로 현재는 학교에 남아있지 않거나, 곧 떠나게 될 학생들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뤄져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시교육청은 지금이라도 재학 중인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묻는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이런 하자를 치유하지 않는 경우 절차적 위법성을 이유로 한 행정소송이나 집행정지신청의 대상이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위원회는 국민의힘 소속인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의원 2명도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지역위원회는 "영도 발전을 위해 영도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심해도 모자랄 판에 영도의 미래이기도 한 부산남고를 다른 지역에 넘겨주어서는 안 된다"면서 "영도구민과 부산남고의 학생들, 지역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하는 뜻을 가진 분들과 함께 부산남고를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앞으로 이전 반발 움직임을 확대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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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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