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내려놓겠다"…전남도립대, 구조조정 등 혁신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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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업에서 탈락하는 등 위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남도립대학교가 2차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혁신안을 발표했다.
박병호 전남도립대 총장은 "일반 재정지원 대학 탈락 등으로 위해 혁신을 요구받아왔다"며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 등의 내용이 담긴 경쟁력 강화 5대 분야 20개 과제의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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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연구 등급간 격차도 20%로 확대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각종 사업에서 탈락하는 등 위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남도립대학교가 2차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혁신안을 발표했다.
7일 오후 2시 전남도립대 세미나실에서 열린 '전남도립대학교 혁신안 보고회'에는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의원들과 대학 관계자, 전남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박병호 전남도립대 총장은 "일반 재정지원 대학 탈락 등으로 위해 혁신을 요구받아왔다"며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 등의 내용이 담긴 경쟁력 강화 5대 분야 20개 과제의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기술 양성해 새롭게 태어나겠다"며 "총장부터 기득권 내려놓고 도민 신뢰 받겠다. 혁신안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도립대는 지난 1월 18개 학과 중 4개 학과를 폐과를 하기로 결정하고 1개 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입학정원도 645명에서 450명으로 감축했다.
하지만 지역산업 변화에 대응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도립대는 전남도와 함께 혁신안을 마련, 지역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취업이 잘되는 인재 양성 선도대학 육성을 위한 2차 혁신안을 마련했다.
도립대는 내년 12월까지 학과 구조분석과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2차 학과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구조조정 대상 학과 전임교원에 대한 조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학과책임제 핵심지표로 학생 입학률과 충원률, 취업률을 연차별로 설정하는 등 학과 주도의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실적 연계 학과 운영 평가제를 도입해 학과 운영비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논란이 됐던 '교육 연구 및 학생 지도비 등급간 격차'도 현행 B등급 2.5%에 2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교원 업적평가를 엄격하게 적용한다. 연구 활동 점수는 축소(24점→12점)하지만 대학발전 기여에 대한 점수는 확대(20점→30점)한다.
85.4%의 정교수 비율이 타 도립대(52.9%)보다 월등히 높고, 전임교원 중 50대 이상이 92.7%로 조직의 활력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직급별 전임교원 최대 비율을 명문화한다. 재임용 및 승진시 핵심 성과지표인 입학률과 충원률, 취업률 등을 반영하고, 임용제한 규정을 신설한다.
폐과 예정 학과 교직원들의 명예퇴직 유도나 도 산하기관 파견 등 활용 방안도 수립한다.
직무관련 학과를 일.학습병행 참여학과로 확대하고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취업지원관제 도입 등을 통해 지역산업체의 취업을 높일 방침이다.
쇄신을 저해하는 학칙 등을 개정하거나 폐지하고 학내 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신민호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원점에서 다시 하겠다는 것에 교수 등이 모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인력 효율적 활용 등의 계획에 동의하는 것으로 안다. 전남도도 적극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믿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마음으로 합심해서 나가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전남 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도립대를 기대한다"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안을 추진해 학생 중심으로 이끌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립대는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대학 평가에서 전국 7개 도립대 중 유일하게 탈락해 2023년부터 3년간 100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또 최근에는 3년간 45억원이 지원되는 정부 사업에서도 탈락, 혁신을 요구받았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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