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값 치솟는데 LPG는 안정세… LNG 대체효과 기대

이윤정 기자 입력 2022. 11. 7.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한 대부분의 에너지 가격이 연일 치솟는 가운데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은 수개월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LPG가 수송용·산업용·난방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는 만큼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엔 대체재로 더욱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 8월 말 에너지 수입수요 관리를 위해 가격이 급등한 LNG와 석유를 LPG 등으로 대체해 에너지 수입액 절감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한 대부분의 에너지 가격이 연일 치솟는 가운데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은 수개월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LPG가 수송용·산업용·난방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는 만큼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엔 대체재로 더욱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LPG 충전소에서 판매되는 수송용(부탄) LPG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리터(ℓ)당 평균 1032.76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올해 중 가장 비쌌던 지난 4월(1163원) 대비 11.3% 떨어진 수준이다. 국내 LPG 판매가격은 매월 SK가스, E1 등 LPG 수입사가 책정하는 공급 가격에 기반해 결정되는데, 4월 이후 7개월째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 일반용 부탄과 프로판의 이달 가격 역시 연고점인 4월, 5월과 비교해 각각 10.5%, 9.8%씩 떨어졌다.

그래픽=손민균

이는 다른 에너지 가격과 상반되는 흐름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LNG의 경우 9월 수입단가(현물 기준)는 1톤(t)당 1465.16달러로, 지난 4월(695.04달러) 대비 52.6% 상승했다. 경유는 이날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ℓ당 평균 1881.24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지난달 첫째 주(ℓ당 1817.84원) 이후 매주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난방용으로 주로 쓰이는 실내 등유 역시 지난달 첫째 주에 ℓ당 1595.53원에서 이달 들어 1601.79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LPG 가격만 이처럼 낮은 흐름을 보이는 데 대해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LPG 수입업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통보한 국제 LPG 계약가격(CP·Contract Price)을 기반으로 환율과 세금, 유통비 등을 반영해 책정하는데, 이 CP가 지속 낮아지고 있다. 이달 가격 기준이 되는 10월 CP를 보면 프로판은 t당 590달러, 부탄은 560달러로 각각 전월 대비 60달러, 70달러씩 낮아졌다. 이는 지난 4월(프로판 940달러, 부탄 960달러)보다 350달러, 400달러씩 하락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LPG도 결국 국제원유 가격을 기반으로 결정되는데, 전 세계적으로 LPG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다른 연료와 달리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다음달부터는 동절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만큼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지만, 그 폭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아람코는 프로판과 부탄의 11월 CP를 모두 610달러로 책정했다. 전월 대비 각각 20달러, 50달러씩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평균 35달러 상승한 것은 이전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수준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LPG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대체 수요가 한동안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 8월 말 에너지 수입수요 관리를 위해 가격이 급등한 LNG와 석유를 LPG 등으로 대체해 에너지 수입액 절감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예를 들어 LPG와 LNG를 섞어 쓰는 혼소를 통해 동절기 LNG 수입액을 8억8000만 달러 줄이고 산업체 연료도 도시가스에서 LPG로 전환해 4억9000만 달러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지역에 LPG 배관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LNG와 LPG는 모두 천연가스에서 분리, 액화된 가스로 원재료와 용도가 유사하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LPG의 LNG 대체효과는 장기화될 현상으로 판단한다”며 “LNG 구입 계약은 장기(10년) 계약이 대부분이고 유가에 연동되는데, 작년 이후 체결한 대부분의 LNG 계약은 유가 대비 높은 가격이 책정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