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사외이사 지원서에 “친누나가 질병청장”...백경란 남동생의 자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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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남동생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의 사외이사에 지원하면서 백 청장이 자신의 누나라고 소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이 백 청장을 주식 보유 자료 제출 거부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백 청장 동생이 기업에 지원하면서 누나가 코로나19 주무 기관의 기관장이라는 사실을 지원서에 넣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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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방역 의식있는 기업 되는데 일조”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남동생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의 사외이사에 지원하면서 백 청장이 자신의 누나라고 소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이 백 청장을 주식 보유 자료 제출 거부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백 청장 동생이 기업에 지원하면서 누나가 코로나19 주무 기관의 기관장이라는 사실을 지원서에 넣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진단키트 업체 디엔에이링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린 정정서류에 따르면 백 청장 동생인 백모씨는 지난 8월 8일 소액주주연대 추천으로 이 회사 사외이사에 지원했다.
백씨는 직무수행계획서에서 “전공이 화학이지만 가족 형제자매가 현재도 의료와 제약업계에 종사한다”며 “마침 친누나가 2대 질병청장을 맡은 백경란 청장이며 소명의식을 가지고 질병 방역 분야에서 의식 있는 기업이 되는데 일조하고 노력겠다”고 밝혔다.
백 씨는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같은 학교에서 석사를 마쳤다. 이후 SK의 기획 실장을 거쳐, 여러 기업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디엔에이링크는 인간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지난 8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장 유전체 분석 업체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기술 특례로 상장했다.
백 씨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지난 8월 26일 주주총회에 상정됐다. 하지만,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이날 선임은 불발됐다. 백 청장은 취임 당시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바디텍메드, 알테오젠, 신테카바이오 등 바이오 관련 주식을 갖고 있어 이해충돌 논란을 빚었다.
백 청장은 논란이 된 이후 해당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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