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여성가족원 명칭서 ‘여성’ 떼자는 女시의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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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산하 '여성가족원' 명칭에서 '여성'을 떼고 성별 구분 없는 평생교육기관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여성 시의원에 의해 제기돼 눈길을 끈다.
7일 제269회 대전시의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박주화 의원(국민의힘·중구1)은 "여성가족원을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바꿔야 한다. 누구든 차별받지 않도록 이름을 바꾸고, 사회·문화적 흐름과 시민 눈높이에 맞도록 프로그램도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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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운영기관과 정책 중복 따른 행·재정적 낭비도 지적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시 산하 ‘여성가족원’ 명칭에서 ‘여성’을 떼고 성별 구분 없는 평생교육기관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여성 시의원에 의해 제기돼 눈길을 끈다.
7일 제269회 대전시의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박주화 의원(국민의힘·중구1)은 “여성가족원을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바꿔야 한다. 누구든 차별받지 않도록 이름을 바꾸고, 사회·문화적 흐름과 시민 눈높이에 맞도록 프로그램도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 여성가족원은 여성의 역량 강화와 사회 참여 확대, 가족가치 확산, 가정친화 증진 및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현재 4곳(서구 도마동 본원, 대덕구 법동 동부여성가족원, 동구 대성동 남부여성가족원, 유성구 송강동 북부여성가족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시의회 교육위원장인 박 의원은 “여성가족원이 조례에 명시한 목적에 맞게 충실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지난해 실적을 보면 여성 역량 강화 및 가정 친화 관련 4개 분야 297개 강좌가 개설돼 1만97명이 수강했는데, 수강 계획 대비 등록률이 72%로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전에는 ‘여성인력개발센터’ 1곳, ‘새로일하기센터’ 3곳을 정부 부처에서 운영, 여성 능력 계발과 직업교육훈련을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직업훈련교육과 전문지도사양성교육은 여성가족원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기관별로 중복된 정책을 각각 추진해 행정적·재정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런 중복을 피하고 시대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여성가족원을 여성만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평생교육기관으로 바꿔 이용률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여성가족원을 이용하는 여성들 중 상당수가 ‘여성가족원’이라는 명칭으로 인한 사회적 시선에 불편해하고 있고, 강의를 수강하는 남성들은 다양한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여성가족원을 주민 누구나 배움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 거점 플랫폼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개선안으로 △여성가족원을 평생교육기관 명칭으로 바꿔 시민 누구나 거부감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 △시대가 원하고 시민들이 요구하는 온·오프라인 복합교육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것 등을 제시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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