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주는 위로와 애도 입증한 ‘싱포골드’ [TV보고서]

이민지 2022. 11. 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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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포골드' 무대가 부르는 이도, 듣는 이도 위로하며 박수 받았다.

11월 6일 방송된 SBS '싱포골드'에서 조아콰이어는 80년대 명곡인 시인과 촌장 '좋은 나라'로 무대를 꾸몄다.

조아콰이어의 무대는 깊은 여운을 남겼고 박진영을 비롯해 경쟁자들까지, 현장에서 무대를 본 이들을 울리기 충분했다.

이날 '싱포골드' 조아콰이어의 무대는 음악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또 애도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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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싱포골드' 무대가 부르는 이도, 듣는 이도 위로하며 박수 받았다.

11월 6일 방송된 SBS '싱포골드'에서 조아콰이어는 80년대 명곡인 시인과 촌장 '좋은 나라'로 무대를 꾸몄다.

조아콰이어는 "듣는 사람에 따라 좋은 사람, 좋은 나라, 좋은 시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세대들이 좀 더 따뜻하고 아름다운 '좋은 나라'를 이뤄갔으면 염원을 담아 노래하려 한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특히 "각자 그리워하는 분이 한분씩 있더라. 많이 울컥하면서 불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아콰이어는 따뜻한 가사와 단원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어우진, 진정성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 푸른 동산에서 만난다면 슬프던 지난 서로의 모습들을 까맣게 잊고 다시 만날 수 있다면"이라는 염원이 노래 전반에 담겼다.

조아콰이어의 무대는 깊은 여운을 남겼고 박진영을 비롯해 경쟁자들까지, 현장에서 무대를 본 이들을 울리기 충분했다.

최근 이태원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이 시작되며 코로나19 이후 기지개를 켜고 활력을 찾아가던 공연계는 다시 올스톱됐다. 음악이 얼마나 큰 위로를 주고 애도가 되는지에 대한 이해 없이 '슬픈 일에 노래는 멈춰야 한다'는 편견 때문이다. "애도하는 방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반응부터 "음악이야말로 위로와 애도가 될 수 있다"는 의견까지 애도를 위해 공연을 멈춰야 한다는 분위기는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싱포골드' 조아콰이어의 무대는 음악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또 애도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치매에 걸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버지를 떠올린 박진영,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친구를 떠올린 단원 등 시청자들 역시 각자의 누군가를 떠올리고 그리워하며 위로 받았다.

(사진=SBS '싱포골드'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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