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분기 영업익 감소에도 당당한 이유..."미래 위한 숨고르기"
네이버(NAVER)가 3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6분기만의 영업이익 감소를 동시에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과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 매출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신규 법인 인수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실적을 발표하며 "단기 성과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인 안정성 및 성장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와의 균형도 중요하다"며 이번 비용 상승이 10년 뒤의 의미 있는 성장을 불러올 것이라 자신했다.
네이버는 7일 연결기준 2022년 3분기 매출액이 2조573억원, 영업이익이 330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9.1%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28.3% 줄어든 2316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3분기보다 4.2%p(포인트) 줄어든 16.1%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신규 법인 인수 등으로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이번 3분기를 핵심 사업 부문의 구분 손익이 개선됐기에 고무적이라고 했다. 내년 완공을 앞둔 제2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 투자와 개발·운영 등 인건비 투자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각 부문을 뜯어 보면 콘텐츠와 클라우드 등 신사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핵심사업인) 서치플랫폼과 커머스의 통합 구분 손익의 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0.9%p 개선된 33.9%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적자인 콘텐츠 부문도 일본의 '이북 재팬' 인수와 미국 왓패드의 프리미엄 웹소설 플랫폼 '욘더' 론칭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는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성장한 4570억원이었다.
또 "포시마크의 순 기업가치가 네이버 전체 시가총액의 5%도 안 되는 비중이나, 매출 기여도는 5%를 상회하며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포시마크 영업적자의 절대값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네이버의 많은 신사업 부문 중 훨씬 큰 적자 폭을 기록하는 부문도 많다. 상대적으로 네이버 수익성에 작은 부분만을 차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 밖에도 물류 기업들과 구성한 연합군 NFA(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 성과로 12월 중 선보일 '네이버 도착보장 솔루션'을 소개했다. 최 대표는 "에셋 라이트(Asset light) 정책을 유지하면서 함께 생태계를 키워나가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N배달'이라 불리고 있는 '퀵커머스' 사업 진출도 동일한 전략을 택할 전망이다. 최 대표는 "연말부터 다양한 슈퍼마켓과의 연계를 통해 1시간 내 장보기도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안소영, 위장 이혼男 아이 낳아 키워…"친부 못만나게 했다" 고백 - 머니투데이
- '땡벌' 강진, 럭셔리 하우스…황금 장식장부터 대형 현수막까지 - 머니투데이
- 전처와 외도한 남편…둘이 합쳐 결혼만 5번, 이혼 위기 처한 부부 - 머니투데이
- '트롯신동' 김태연 母, 생활고 고백…"만원도 없어 찜질방서 자" - 머니투데이
- '47세' 송승헌, 2003년생 아이돌에 '당황'…"다 또래야 우리" - 머니투데이
- "37억 집도 해줬는데 외도에 공금 유용까지"…트리플스타 이혼 전말 - 머니투데이
- 게스트 태도에 화나 '녹화 중단시킨' 유명 MC…정형돈 목격담 - 머니투데이
- 젤렌스키 "북한군과 며칠 내 교전 예상…韓 방공시스템 원해" - 머니투데이
- 삼성전자 "HBM 파운드리, 자사 아닌 경쟁사에 맡길 수 있다" - 머니투데이
- 최윤범의 유증 승부수…하루만에 경영권 분쟁 '최대변수'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