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트럼프 "여러분 행복해질 것"…이르면 14일 출마 선언

윤세미 기자 2022. 11. 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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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출마 선언은 중간선거 직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참모들 가운데엔 출마 시점을 중간선거 전으로 당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공화당이 승리하지 못할 경우 책임론이 불거질 것을 우려해 배제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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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지원 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출마 선언은 중간선거 직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디언은 7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 계획이 최근 몇 주 새 급물살을 탔다고 전했다.

날짜는 중간선거 후 약 일주일 뒤인 14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가 확정되면 자연스럽게 선거 승리의 공로와 함께 정치적 관심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중간선거 유세전에 적극 참여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최종 날짜는 공화당의 실제 선거 결과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참모들 가운데엔 출마 시점을 중간선거 전으로 당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공화당이 승리하지 못할 경우 책임론이 불거질 것을 우려해 배제됐다고 한다. 현재 선거분석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을 54%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을 82%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공식 자리에서 출마 발표가 곧 있을 것임을 시사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 펜실베이니아주 지원 유세에서 "여러분은 아주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아주 행복해질 것"이라며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신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경선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로 거론되는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공개 저격하며 조기 견제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무대에 설치된 스크린에 자신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띄우고 드샌티스 주지사를 '드-생티모니어스'라고 불렀다. 정적들에게 고약한 별명을 붙여 조롱하는 것으로 유명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엔 '독실한 척하다(생티모니어스)'라는 단어를 사용해 드샌티스 주지사를 웃음거리로 만든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도전에 나선다면 세 번째 도전이 된다. 2016년 대선에선 승리했고 2020년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나는 두 번 출마했고 두 번 이겼다"라며 2020년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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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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