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폐지 계획 철회하라"

김아영 2022. 11. 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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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폐지 계획에 여성농업인들에 거세게 반발했다.

도는 행복바우처 사업을 폐지하고 청년농업인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1년에 20만 원씩 지급했던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의 내년도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

여성농업인들은 이날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 제5차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에 근거해 추진하는 지속사업을 자치단체장이 바뀌었다고 폐지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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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행복바우처 예산 삭감하고, 청년농업인 지원 집중"

충남지역 여성농업인들이 행복바우처 사업 폐지에 반발하고 있다. / 내포 = 김아영 기자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도의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폐지 계획에 여성농업인들에 거세게 반발했다. 도는 행복바우처 사업을 폐지하고 청년농업인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1년에 20만 원씩 지급했던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의 내년도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 삭감된 예산 58억 원은 청년농업인을 위한 스마트팜, 청년농지 임대료 지원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를 폐지하는 대신 농민수당을 가구별 연간 80만 원에서 개인별 연간 45만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이같은 방안에 여성농업인들은 여성 농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계획 폐지를 촉구했다.

여성농업인들은 이날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 제5차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에 근거해 추진하는 지속사업을 자치단체장이 바뀌었다고 폐지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 농민 86%가 이 사업에 만족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없애야하는 것이 아니라 내실화하고 확대해 한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충남도의 농업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해당 예산을 삭감하고, 청년농업인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대신 농민수당은 늘려 이전보다 더 많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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