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맨파' 어때 "남자 춤·여자 춤 아닌 누구나 추는 춤으로 불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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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한 여덟 크루 중 '어때(EO-DDAE)'는 젠더리스 퍼포먼스에 특화된 팀이다.
크루원 이조는 '스맨파' 출연으로 팀이 더욱 끈끈해졌다고 밝히며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이 더 많은데 시청자 분들이 저희의 춤을 일부분만 보셨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고정관념이나 프레임에 갇혀 있는 부분들이 많은데 (탈락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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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저희의 목표는 '스맨파' 우승이 아니었어요. '어때'가 추는 춤을 보여주고 싶었어요"(테드)
엠넷(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한 여덟 크루 중 '어때(EO-DDAE)'는 젠더리스 퍼포먼스에 특화된 팀이다. '어때? 잘해~'라는 팀 구호명 답게 젠더리스뿐만 아니라, 걸리쉬, 힙합, 코레오그래피(창작 안무) 등 다장르를 소화한다. 이들은 우승이라는 화려한 이름보다 '어때'의 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경연 프로그램에 나와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어때. 이들은 매 경연마다 서로 상처주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언급했다. 7일 화상으로 만난 리더 테드는 "사실 '스맨파' 나온 것만으로도 너무 행운이다. 우승보단 서로 상처 안 주고, 우리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앞서 '스맨파' 1회에서는 모든 크루가 첫 대면식을 갖는 장면이 송출됐다. 이때 '어때'의 퍼포먼스를 본 타 크루들의 평가가 이어졌고 그 중에는 "남자구나", "나는 이런 거 좀 불편하거든"라는 평이 존재했다. 짤막한 말 한 마디. 이러한 것들은 '어때'가 '스맨파'에 출연한 계기가 됐다.
하지만 이들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계급 미션 때부터 '파이트 저지'(심사위원)로부터 "어때스러운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 어때스러움이 부족했다"는 평을 받으며 '어때스러움이 뭐지?'라는 혼란에 빠졌다고. 그러나 이들은 크루의 장점인 다채로운 춤의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여러 장르를 한데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 '뮤즈 오브 스맨파' 미션에서는 "날개 달았네"라는 극찬과 함께 인정 받았다.
가수 비의 신곡 안무 창작 미션 결과와 '뮤즈 오브 스맨파' 점수를 합산한 세미 파이널 최종 결과에서 '어때'는 비록 6위로 탈락했지만 "퍼포먼스가 점점 좋아져서 다행이에요. 점점 우리 것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크루원 이조는 '스맨파' 출연으로 팀이 더욱 끈끈해졌다고 밝히며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이 더 많은데 시청자 분들이 저희의 춤을 일부분만 보셨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고정관념이나 프레임에 갇혀 있는 부분들이 많은데 (탈락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킹키는 "저희의 무대를 보고 '힐링이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이런 말들이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며 "'스맨파' 초창기에는 방송으로 생각하기 보다 정말 진심으로 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방송이고, 쇼니까 좀 더 전략적으로 했어도 됐는데 너무 춤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만 해서 아쉽다. 좀 더 영리했어도 됐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일명 '남자 춤', '여자 춤'이 아닌 누구나 출 수 있는 춤을 지향한다는 '어때'는 매 경연마다 파격적인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각에서는 "장르에 대한 편견을 깼다"는 평가를 받기도. 이에 대해 킹키는 "일단 감사하다. 저희가 무대를 통해 원했던 반응이 그런 것이었다"며 "하지만 '편견을 깼다'는 말 조차 없게끔 춤을 춰야겠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출 수 있는 춤으로 더 노력하고 알려서 다양성이 존중받고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한편 '어때'는 오는 19일 대전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인천, 부산, 서울, 창원 등에서 열리는 '스트릿 맨 파이터' 전국투어 '온 더 스테이지(ON THE STAGE)'에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6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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