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일 울산 앞 공해에 순항미사일 2발 타격”···합참 “사실과 달라”
군이 울산 앞바다로 지난 2일 전략순항미사일을 쐈다는 북한 발표에 대해 7일 “한·미 감시·정찰자산의 탐지 및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우리 군에 포착되거나 탐지된 것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북한 공식매체를 통해 “(지난 2일) 함경북도 지역에서 590.5㎞ 사거리로 남조선 지역 울산시앞 80㎞ 부근수역(위도 35°29′51.6″,경도 130°19′39.6″) 공해상에 2발의 전략순항미싸일로 보복타격을 가하였다”고 밝혔다. 당일 합참의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발표에 담겨있지 않은 내용이다.
김 실장은 관련 질문에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한·미 감시·정찰자산의 탐지 및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북한 주장은 사실이 다르다”며 “우리 군에 탐지되거나 포착된 것은 없다라고 다시 한번 확인해드린다”고 말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4일 공중 무력시위와 관련해 “500대의 각종 전투기들을 동원한 공군의 대규모적인 총전투 출동작전이 진행되였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합참은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북한 군용기 약 180여개의 비행 항적을 식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실장은 “북한이 공개 보도한 내용이 모두 사실인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번에 우리 언론에도 설명드린 것처럼 (북한 군용기) 항적 180여개를 추적해 대응했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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